[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한미라)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남부형 스쿨매니저’ 사업과 관련해, 구로구청이 재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섰다고 지난 9월 29일 밝혔다.
학교 시설 개방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중요한 기회임에도, 현장에서는 개방 시간대 관리 인력 부족과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남부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남부형 스쿨매니저’ 사업을 자체적으로 기획·추진하고,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제도적·재정적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
‘남부형 스쿨매니저’는 서울시50플러스센터와 협력해 사회공헌 활동가를 스쿨매니저로 선발·배치하고, 학교 체육시설(운동장, 체육관) 개방 시간 동안 상주하며 이용자 활동 지원, 시설 상태 점검 및 사용 후 정리 상태 확인과 피드백 제공 등을 수행하여 학교 개방 환경을 조성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학교의 안전사고 책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구로구청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시범학교 3교에 대한 영조물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성사시켰다. 해당 보험은 학교 체육시설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제3자의 신체 또는 재산 피해에 대해 보상해, 학교의 책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구로구청과 협력하여 시범학교에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노후 시설 보수 등 교육환경을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이번 구로구와의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영등포구, 금천구 등 타 자치구로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미라 교육장은 “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할 중요한 공동체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학교 개방의 부담을 줄이고,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