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는 2일 오후 구청 별관 5층 대강당에서 2024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갑진년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시무식은 최호권 구청장을 비롯해 5급 이상 구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창 및 상장 수여, 신년사, 기획 영상 시청 등의 순서로 간소하게 진행됐으며, 직원들은 각 사무실에서 IPTV로 시청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먼저 공무원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석승민 기획예산과장에게는 대통령 표창을, 김종철‧연미선‧이향숙‧차혜경 등 4명에게는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전수했다. 이어 2023년 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어르신장애인과‧미래교육과‧일자리정책과‧복지정책과‧부동산정보과 등에 상장을 수여했다.
최 구청장은 이어 신년사를 통해 구정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고, 구정발전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먼저 “돌이켜보면 2023년도는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연초부터 도림 보도육교 붕괴 사고로 우리가 가슴을 쓸어내렸고 문래동 영등포 예술의 전당 이슈,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 조성 검토 같은 그런 굵직굵직한 일들이 굉장히 많은 한 해였다”며 “게릴라성 집중호우를 비롯해서 평년보다 굉장히 사나워진 더위 그리고 한파 등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 그런 기상 이변도 잦은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구정 전반에 걸쳐서 고루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 도입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인프라‧지원 확대 ▲365일 24시간 상시 가동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 출범 ▲지난해 상반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고용율 1위 달성 ▲행안부의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 지자체 선정 ▲정부 합동평가 S등급 수상 등 성과들을 나열한 뒤 “우리가 얻은 것들은 정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고, 또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품도시 영등포, 젊은 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민선 8기의 성과 뒤에는 바로 직원 여러분들의 땀과 눈물이 켜켜이 쌓여 있음을 잊지 않겠다. 취임 첫 간부 회의에서 약속해드린 대로 제가 여러분들의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다”며 “법보다 집단의 이익만 주장하는 민원인들에게는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점을 강조를 하고, 불합리한 내용을 요청하는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철저하게 직원 여러분들을 보호하면서 직원들 편에 서서 구정을 이끌겠다”고 했다.
아울러 ▲직원 휴식 보장 ▲건강검진비 및 생일 축하금 확대지급 ▲우수직원 특별 승급 제도 도입 등 직원들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덧붙였다.
계속해서 “우리는 매일 주민들과 얼굴을 맞대고 그분들이 원하는 바를 함께 이루어 가며 주민들의 웃는 얼굴에서 보람을 느끼는 헌신하고 봉사하는 정말 자랑스러운 영등포구의 공무원”이라며 “공무원에게 최고의 찬사는 주민들의 칭찬이다.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늘 구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매일매일 상상하고 혁신하며 영등포만의 새로운 업무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서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된다. 우리가 행정을 하는 보람이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며 우리가 지방자치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맹자는 성공의 조건으로 천시‧지리‧인화를 이야기했다. 하늘의 때와 타이밍, 그리고 지리적인 환경과 여건, 또 구성원들의 단결된 모습이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다. 지금 우리 영등포는 이 모든 조건을 다 갖추었다”며 “서울시와 정부의 정책이 우리 영등포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며, 낡은 도시의 이미지를 벗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고, 많은 구민들이 기대에 찬 시선과 부푼 마음으로 구청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지금처럼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구정 발전을 위해 매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영등포 발전의 호기를 맞아서 일자리와 주거, 문화와 녹지가 어우러진 서남권 시민경제 명품도시 영등포, 상상하고 도전하는 젊은 영등포를 함께 만들어 가자 영등포의 미래 100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직원 여러분 모두의 힘을 보태주시기 바라며, 2024년 갑진년 새해에 우리 직원 모두 용처럼 활력이 넘치고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마무리했다.
이어 ‘쉼없이 달려온 2023년, 이를 통해 영등포의 2024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영상을 시청한 후 1월 1일자로 서울시에서 영등포구로 부임한 김혁 부구청장의 인사말을 청취한 후 기념 촬영으로 시무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