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국민연금공단 영등포지사(지사장 김종수)는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이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선 이후 올해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며 4월 기준 1,100조 원을 돌파하했다고 밝혔다.
2024년 4월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1,103조5천억 원이며, 1∼4월 수익금은 61조2천억 원(수익률 5.87%)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된 1988년부터 기금 투자를 통해 조성된 누적 운용수익금은 총 639조7천억 원이며, 전체 기금 적립금의 절반 이상(58%)이 운용 수익이다.
자산별 잠정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해외주식 13.75%, 해외채권 5.46%, 국내주식 3.71%, 국내채권 –0.61%, 대체투자 6.47%이다.
해외주식은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으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은 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져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수익, 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된 수치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금운용본부 출범(1999년) 이래 최고 성과인 운용수익률 13.59%를 기록하며 126조7천억 원을 운용수익으로 벌어들였다.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국민연금이 운용수익으로 벌어들인 돈은 187조9천억 원에 달한다.
국민연금 재정계산 결과 기금운용수익률을 1%p 올리면 기금소진 연도가 5년가량 늦춰진다는 전망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이러한 운용역량을 인정받아 올해 6월 디에셋(The Asset)이 주최한 시상식에서 7년 연속 ‘올해의 연기금상’을 수상했으며, 5월에는 대체투자 전문잡지인 IPE Real Asset이 주관한 ‘IPE Real Estate Global Awards 2024’에서도 ‘포트폴리오 구성 최우수 투자자상’을 비롯한 5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국민연금 영등포지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기금 운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