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가 안양천 제방산책로에 총 1.1㎞에 이르는 ‘맨발 황톳길’ 조성을 완료해, 가을 정취 속에서 힐링을 선사하는 ‘맨발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1㎞에 이르는 ‘맨발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고, 안양천의 벚꽃나무와 하천이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4일 오후 안양천 제방산책로 중 오목교~목동교 사이에 위치한 생태연못 전망데크에서 열린 최호권 구청장과 정선희 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약 2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며, 맨발걷기 문화에 동참했다.
행사는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부터 어르신들도 따라 부를 수 있는 아리랑 연주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구민들은 걷기 체험뿐 아니라 ▲퀴즈 이벤트 ▲황토염색 체험 ▲미스트등(미세 안개 입자가 나오는 등) 체험 ▲건강차 마시기 ▲어린이 대상 ‘돌 그리기’ 체험 등을 즐겼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황토 마스크팩 체험’이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은 얼굴에 황토 마스크팩을 하고, 안양천 둑길에 누워, 가을 공기를 마시며 오롯이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지난해 안양천 제방산책로에 600m 길이의 황톳길을 조성했으며, 올해 450m를 연장한 총 1,050m의 맨발 황톳길을 마련해, 구민들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
건식 및 습식 황톳길, 일반 흙길,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 신발 보관대, 흙 털이기 등 구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용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세심하게 구비되어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안양천 맨발 황톳길을 걸으면서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안양천 맨발 황톳길이 웰니스의 대표 성지이자, 구민들에게 쉼과 힐링을 주는 공간이 되도록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