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31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어르신 460명 꼬드겨 불법 소액 대출 등 36억원 챙긴 11명 송치

  • 등록 2025.02.17 18:07:27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통신기기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들 이름을 빌려 휴대전화를 개통한 후 몰래 소액대출을 받거나 비싼 물건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36억원 상당을 챙긴 일당이 검찰로 넘겨졌다.

'정부 통신 보조금을 받아주겠다"는 이들의 꾐에 속아 개인 정보를 넘긴 피해자만 4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경찰청은 휴대전화를 개통한 후 당사자 몰래 대출받고 물건을 구입한 혐의(사기, 전기통신법사업법 위반)를 받는 11명 가운데 모집·현금화 총책 2명(40대)과 휴대전화 소액대출 담당자 1명(40대)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8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 사이 충청·강원·수도권 등지에서 어르신들 명의를 빌려 휴대전화를 개통한 후 몰래 소액 대출을 받거나, 고가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할부로 구입하는 방법으로 36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통신기기 관련 정보에 취약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유심)를 개통하면 개인 신용정보에 따라 100만∼150만원의 통신비를 지원해주겠다'고 속여 사람들을 모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에게 속아 개인정보를 넘긴 피해자만 460여명에 이른다.

초기 피해자들에게 실제 10만원∼15만원을 지급하고 소문을 내 다른 피해자를 데려오도록 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각 지역에 모집책, 휴대전화 개통팀, 현금화팀을 두는 등 체계적으로 범행을 실행했다.

 

모집책이 피해자를 모아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현금화팀이 해당 휴대전화를 이용해 소액결제, 고가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 구입, 인터넷 가입 등의 방법으로 이득을 챙겼다.

사기 범죄를 당한 사실을 안 피해자들은 뒤늦게 청구된 막대한 채무에 고통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은신처를 급습한 경찰은 현금 7천만원과 휴대전화 공기계 20여대 등 모두 1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 추가 조사를 하면서 범죄 수익금 활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충남경찰청 이승태 반부패수사대장은 "통신 보조금 등 자금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휴대전화 개통을 유도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9월 1일부터 예보 한도 1억으로 상향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내일부터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을 앞두고 아직은 수신 잔액에 큰 변동이 없지만 예금 만기가 몰린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금 유치를 위한 금리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에 금융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금융회사나 상호금융조합·금고 파산 등으로 예금 지급이 어려워질 경우 예금자는 1억원까지 원금과 이자를 보호받는다. 예·적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은 가입 시점과 관계 없이 모두 적용된다. 예금과 별도로 보호 한도를 적용하고 있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역시 1억원까지 보호된다. 각 금융기관당 5천만원이었던 예금 보호 한도가 올라가는 건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금융회사별로 5천만원씩 분산 예치해두던 예금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시장이 불안할 때 안전망이 두꺼워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금자보호한도가 높아지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2금융권으로 자금이 대거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다만, 금융당국이 예보한도 상향을 예고한 이후 2금융권 수신 잔액과 변동 추이를 실시간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우려했던 자금 쏠림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7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100조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