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이동하는 여성근로자 쉼터, 일명 ‘이어쉼’을 운영한다고 8월 11일 밝혔다.
서울시의 예산 지원으로 조성하는 이 쉼터는 신길동 여성복지회관(도림로 288-1번) 1층에 설치된다. 구는 “건물이 큰 길가에 인접해 있고 주변에는 7호선 신풍역과 동 주민센터, 구립 스포츠센터와 시장, 대형마트, 학교 등이 분포하고 있어 이동하는 여성근로자의 이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라며 “66㎡의 크지 않은 공간에 만들어지지만 소파와 테이블, TV, 냉장고, 소형 싱크대와 함께 물, 커피, 차 등 음료, 책·잡지 등이 준비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가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비슷한 업종의 이들끼리 만나 담소도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반드시 이동하는 형태의 근로자가 아니어도 여성이라면 이 쉼터를 이용하는 데 제한이 없다”고 전했다. 특히 “이 쉼터는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소통과 마을공동체 활성화의 장으로도 이용된다”며 “이곳에서 주민회의나 각종 소모임, 음식이나 책 나눔 행사 등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대화와 화합의 장소로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쉼터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구는 오는 10월 중 쉼터의 운영실태 사용현황, 개선점 등을 파악해 보완·운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가정복지과(2670-3351)로 문의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