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 / 현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노인복지학과 교수, 전 영등포구약사회장
21세기, 현대는 과학과 의료기술이 나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약 10억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것’이 무엇이기에 10억 명이라는 인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일까?
‘이것’이 바로 담배이다.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남성 사망의 16%, 여성 사망의 7%는 담배 때문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질병으로 살펴보았을 때는 남성 폐암 사망의 80% 그리고 여성 폐암 사망의 50%가 바로 흡연으로 인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2030년까지 담배로 인해 약 800만 명이 매년 사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흡연은 또한 흡연자 본인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에게도 간접흡연의 노출을 주어서 사망하게 한다는 점이 매우 심각하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도에는 약 60만 명의 비흡연자들이 바로 이 간접흡연의 노출로 인해 사망했다고 한다.
호흡기계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 소화기계 질환 그리고 암 등의 악성질병과 당뇨, 결핵뿐만 아니라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흡연. 그 심각성을 보니 이제는 흡연자의 의지에 맡기고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이다.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게 이롭도록 금연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정답은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국가가 직접 나섰다는 것이다.
바로 지난 2월25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건강보험 ‘금연 치료지원 사업’이다. 금연 치료지원 사업은 건강보험공단에 금연치료 의료기관으로 등록한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12주 동안 6회 이내의 상담과 금연치료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 투약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그러나‘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담배의 중독성은 심각하다. 정부에서 아무리 금연 관련 정책을 추진해도 결국 최종적인 책임은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분은 혹시 금연시간에 따른 신체적 이득을 알고 계신지?
20분간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혈압과 맥박이 정상으로 떨어지고 손발의 체온이 정상으로 증가한다. 8시간이 지나면 혈액 속의 일산화탄소양이 정상으로 떨어지고, 산소량은 정상치로 올라간다. 2주에서 3개월이 지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폐기능이 증가하고, 9개월이 지나면 기침과 호흡곤란 등이 감소하고, 점액배출이 늘어나 폐가 깨끗해진다.
또한 1년이 지나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흡연할 때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하고, 금연이 15년 정도 지속되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아진다고 한다.
금연은 이와같이 신체적 이익뿐만 아니라 경제적 이익도 상당하다. 10년 간 담배 구입비를 저축할 경우에는 900만 원이라는 큰돈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백해무익한 담배, 담배는 기호식품이 아니라 ‘독극물’이기 때문에 금연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자신의 의지로 성공할 확률은 4% 이다. 하지만 건강보험 금연치료지원 Project를 통하여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금연치료 방법에 따른 6개월 이상 금연성공률은 인상적이다.
금연치료 참여 의료기관 의사의 높은 강도의 금연 충고는 12%, 예를 들면 이렇게 담배를 피우시면 몇 년 안에 암이 생기거나 치매가 올 것이기 때문에 바로 금연하라는 말을 할 것이다.
금연보조제(패치, 사탕, 껌, 금연파이프 등)는 17% 성공률이고 약물치료는 26%이다.<출처는 2008년 미국 보건복지부, 담배사용 및 의존에 대한 치료를 위한 임상진료 지침>
그럼, 이 모두를 합하면 59% 가 된다. 그러니 이 모두를 합해서 힘을 끌어 모아도 100% 가 안 된다. 금연, 해야지 생각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할 거 같다. 그래서 금연의 수명연장 효과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금연의 수명연장 효과는 어느 연령대에서나 나타난다. 물론 빠르면 빠를수록 금연에 의한 수명연장 효과는 극대화된다.
25~ 34세 사이에 금연하면 수명연장 효과 10년이 된다. 35~ 44세 사이에 금연시 9년 45~ 54세 사이에는 6년 55~ 64세에는 4년의 수명연장 효과가 있다.
독이 ?독을 부르게 된다. 의료기관에서 처방된 금연의약품은 그간 쌓아온 니코틴뿐만 아니라 독소 즉 중금속을 철저히 분석하여 해독하므로 인해 앞으로의 금연을 확고하게 해준다고 한다. 독소가 빠지지 않으면 스트레스나 여러 상황에서 다시 흡연을 할 수 있다. 독소가 배출되고 나면 담배가 예전만큼 당기지 않게 된다 한다.
특히 유의할 사항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독소가 일시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적극적인 해독을 통해 빠지게 된다. 체내 중금속이 있으면 금연 중에 단음식이나 군것질을 많이 하게 되고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금연으로 인해 오히려 더 힘든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 ‘금연치료지원사업’의 12주의 금연 프로그램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하겠다.
영등포구민 여러분!
올해 금연 성공을 위해 건강보험 ‘금연치료사업’에 적극 참여해하기를 권하는 바이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건강백세교실, 건강검진 후 건강지원서비스 실시 등 여러 방면으로 힘쓰고 있다고 알고 있다. 지난 2.25부터 실시하고 있는 건강보험 ‘금연치료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올해는 꼭 금연에 성공하시기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