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시애틀항에 취항하는 세계 최대 선사 가운데 하나인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아마존닷컴 등 소매업체들이 연중 최고 대목인 추수감사절과 연말 샤핑 시즌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의 시애틀항 입항이 거부된 가운데 아마존에서 워싱턴주 사과재배업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선적수송을 앞두고 발을 동동구르고 있다.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아마존닷컴의 경우에도 상품수송에 있어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물품을 한진해운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의 대응책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주 농업부에 따르면 연간 20억달러 상당의 사과를 생산하는 주내 재배농가들은 이 가운데 상당부분을 아시아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한진사태로 새로 냉동 컨테이너 예약을 잡기 위해 비상이 걸린 이들 업체는 수송비도 크게 가격도 오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퓨젯 사운드 지역의 8개 국제터미널을 관할하는 서북미항만연맹(NWSPA)의 타라 마티나 대변인은 "현재 46번 터미널에서 한진해운의 카고를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올림픽과 허스키 터미널 등 NWSPA 소속 다른 터미널들이 한진선박 카고의 선적이나 하역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이 3일 시애틀항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하역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진해운은 포틀랜드항의 컨테이너 화물 대부분의 수송을 담당해오다 실적 부진으로 인해 2015년 2월 포틀랜드항에서 철수한바 있다. /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