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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기본적인 것 작은 것 사소한 것

  • 등록 2016.10.26 08:44:24

[영등포신문] 최근 오랜만에 백화점을 들렀다. 여자들이 백화점을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았다. 마음 편해지는 조명, 고급스러운 부자재, 모든 것이 새것 같은 청결상태의 화장실은 특히 감명 깊었다. 그 후 얼마 뒤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벽에 걸린 청결 점검표였다. 10개는 족히 되어 보이는 점검 항목 칸이 빠짐없이 모두 동그라미다. ‘여기 관리자는 매일같이 모든 항목을 점검하고 만족해하며 동그라미를 그렸을까? 미화원이 이정도면 오케이라고 자율 평가한 것일까? 백화점 매니저를 이곳에 데려오면 점검표 결과와 관리 상태가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

점검하는 일은 공무원에게 있어 기본이고 또 매우 중요하다. 대형사고 뒤에 들리는 반복되는 ‘가장 기본적인 점검조차 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얼마나 허탈하고 답답했던가. 기본적인 점검조차 하지 않게 된 이유는 아마도 점검의 결과가 100% 동그라미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보나마나 별 문제없고 계속 문제없을 것이란 근거 없는 낙관과 안일함, 중요도와 긴급성에서 밀리는 사소한 일이라는 인식, 이정도 흠은 용인되고 있으며 여태 이렇게 살아왔다는 소극성과 관례가 결합해서 운 좋게 잘 지내왔다. 하지만 설마 했던 일이 생기고 심지어는 상상도 못했던 사고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내가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말은 ‘기본에 충실하라’이다. 이것은 기본적인 일만 할 수 없는 현 실태를 역설적으로 말하는 지도 모르겠다. 복잡다기한 현실이 행정에 반영되고 다양해진 국민의 요구와 새로운 업무의 등장으로 그 만큼의 운영과 관리 대상이 늘어나고 그만큼 일이 많아지고 커져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일을 건너뛸 수 있는 핑계가 될 수 없다. 그렇다하여 세상은 뛰고 새로운 니즈와 변화하는 행정환경에서 기본만 붙들고 있을 수도 없다.

이 같은 고민 속에서 병무청도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이고 지혜롭게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금년 중점추진 과제중 하나로 워크다이어트(Work Diet)를 선정했다. 비현실적인 규정과 지침 그리고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관행의 일들을 찾아내서 통폐합하고, 일하는 방식도 개선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그 중 지난 8월에 구축된 ‘착오행정 예방 및 통제 시스템’을 소개할까 한다.

 

업무처리에 혹시 오류가 있는지 직원들이 각자 점검하던 것에서 시스템을 활용하여 업무를 개선하고자 한 것이다. 업무의 기본이 되는 법령과 규정, 업무지침 등을 교차시키고 정보자료 간 연관관계와 규칙을 정보화해 시스템으로 구현하였다. 업무규칙 프로세스가 전체 병무행정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돌며 규칙에 위배되는 자료를 찾아내서 담당자 화면에 띄워주도록 했다. IT기술을 활용하여 일하는 방식 개선과 일의 효율과 정확도를 제고한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 든든한 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훌륭하다 했는데 기본에 충실한 업무 효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점검 영역을 확장하면 병역조사 및 감사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오류 정보 데이터가 축적되어 빅데이터로 활용하게 된다면 병역면탈 의심관리 및 조기 경보 등의 종합시스템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다. 중장기 로드맵까지 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착오점검이 병역면탈예방과 이렇게 연결 될 줄 몰랐다. 기본을 더 효율적으로 더 충실히 하는 방법에 집중하니 개선을 넘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창조까지 일어난 것이다.

연관성 없는 작고 사소한 일이 사회에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또 하나의 유명한 예가 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에 영향 받은 루돌프 줄리아니는 뉴욕시장에 취임하면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이 뉴욕 지하철의 낙서를 지우는 일이었다. 하찮게 낙서나 지운다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멈추지 않고 ‘낙서 지우기’를 추진한 지 5년 뒤, 뉴욕의 범죄율을 조사해보니 범죄율이 7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앞서 말한 백화점도 그곳의 영업실적과 화장실과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아름다운 화장실에서의 섬세한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은 다시 백화점을 찾게 되고 이는 매출로 이어진다고 한다. 사회가 세련되고 발전되면 더욱 디테일이 중요해 진다. 그렇다면 변화와 혁신과 창조를 위해 멀리 밖에서 찾기 보다는 오히려 나의 영역과 내가 하는 일의 기본 속에 더 깊이 들어가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인 것, 작은 것, 사소한 것이 중요하고 그곳에서 창조와 변화와 발전을 찾아야겠다. 

서울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공모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출산한 산모 80% 이상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가운데 수백만 원에서 최대 천만 원대에 이르는 산후조리원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가 올 상반기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오는 16일 까지 합리적인 비용으로 표준화된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참여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지자체가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과 달리 시와 민간 조리원이 협약을 체결, 이용자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공공성은 강화한 상생 모델이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에 선정되면 시와 협약을 맺고 ▴모자동실 운영 ▴모유 수유 지도 ▴산모 심리 지원 ▴신생아 건강관리 및 수면·수유 교육 등 운영 매뉴얼에 따라 표준화된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모와 신생아 건강 회복과 돌봄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시설당 최대 5천만 원의 운영비가 지원되며, 이용자별 지원 기준에 따라 이용료 일부를 지원해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시는 공모를 통해 총 5개소를 선정해 1년간 시범 운영할 예정으로 인력, 시설, 감염관리

해금영재 이호연 학생, 한국해금앙상블 ‘애해이요’ 공연 참여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해금영재 이호연 학생이 지난 3월 2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어령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한국해금앙상블 ‘애해이요’의 공연에 협연 연주자로 올라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원장 성기숙)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해금앙상블 ‘애해이요’가 주관한 이날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전공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한 정기공연 ‘2026 음악과 앙상블 페스티벌’ 셋째 날 무대로 ‘해금병창(쑥대머리, 농부가)’, ‘구운몽’, ‘비가역’, ‘장단 위의 새’, ‘흰, 빛, 하나’ 등이 연주됐다. 이번 공연 협연 연주자 오디션에서 당당하게 합격한 이호연 학생은 어린 시절부터 해금영재로 불리며 주목 받고 있다. 국립국악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한예종 3년에 재학 중이다. 각종 콩쿠르대회 우승뿐 아니라 지난 해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 국악 관현악단 ‘결’의 제3회 정기연주회에서 해금협주곡 ‘유영하는 달’을 연주하고, 청와대 공연전시프로그램 ‘애해이요’에 참여하는 등 수많은 입상과 연주로 성인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문화행사 및 교회에서 특송 연주를 통해 사회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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