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신문=김정남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난민 입국이 금지된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28일 밤 시택공항 안으로 행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KOMO-TV에 따르면 1천명에 육박하는 군중이 공항 터미널에서 '입국을 허용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여 공항 입국장이 매우 혼란스러웠지만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 5시경부터 공항에 집결했다. 이로인해 공항으로 연결되는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 운행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시위대는 크샤마 사완트 시애틀 시의원을 앞세워 시위를 벌였다. 사완트 의원은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한 후 시위대를 이끌고 공항 내 여러 입구를 통해 터미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사완트 의원은 메시지를 통해 모든 구금자를 석방할 것으로 촉구했다. 이날 시택공항에서도 입국하려던 외국인 여러명이 이민국 관리들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애틀항만청의 코트니 그레고어 커미셔너는 이날 아침에만 적어도 12명이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의해 시택공항 도착 직후에 구금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앞서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제이 인스리 주지사와 에드 머리 시애틀 시장은 트럼프의 입국금지 조치를 비난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으로 이라크, 시리아, 이란 등 잠재적 테러 위험이 있는 7개 무슬림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 비자발급 중단과 함께 KLM 등 일부 항공사에서 미국행 발권을 중단하고 시택공항, 뉴욕 JFK 국제공항 등에서는 난민 등이 억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