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신문=함창우 기자] 시애틀발 델타항공 기내에서 옆좌석 남성이 성추행하는 사실을 승무원들에게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시애틀 여성이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거주자인 앨리슨 드발라즈는 자신이 델타항공 비행기에서 당한 성폭행으로부터 다른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26일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드발라즈는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항공사 직원들에게 알려도 이를 보고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소송을 내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녀는 소장에서 우간다로 가기 위해 암스테르담행 비행기에 탑승해 잠을 청하는데 옆좌석의 남성이 자신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으며 이를 승무원에게 알렸지만 제지할바를 모르는 승무원들이 그냥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드발라즈는 나중에 델타항공에 규정을 고치라고 요구도 했고 연방하원에도 로비를 해서 도움을 요청했지만 현재 관련법안이 상원에 계류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참다 못해 결국 소송을 제기한 드발라즈는 "델타항공을 떠나 모든 항공사에서 (성추행을 제지할 수 있는) 규정을 채택할 수 있도록 해결책 모색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발라즈의 변호사는 현재로서는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소송을 통해 항공사들이 보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새로운 규정의 도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방규정에는 항공사가 승무원에게 기내 성추행에 대처하는 훈련을 실시하도록 하는 규정이 없다. 하지만 일부 항공사들은 무례하거나 난동을 부리를 승객은 자리를 옮겨 배치하고 기장에게 이를 알리도록 교육시키고 있다. /제공: 조이시애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