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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광복을 이룩한 민족정신을 되살리자

  • 등록 2019.08.12 10:57:59

무더위가 시작되기 얼마 전, 제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과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커진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큰 철문을 지나 서대문형무소 내부에 발을 내딛자 절로 마음이 숙연해져왔다. 좁은 감방들과 지하감옥, 사형장을 지나면서 잊고 지냈던 우리 민족의 아픔과 독립투사들의 의연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렇듯 뜻 깊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탐방 중에서도, 특히 투옥되었던 애국지사들의 수형기록표가 걸려 있는 곳에서는 한참을 걸음을 뗄 수가 없었다.

남녀노소 신분과 상관없이 조국의 광복을 위해 독립을 외쳤던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에 놀랐고, 무엇보다 애국지사님들의 고결하고 강인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내 나라를 빼앗은 너희들이 왜 나를 잡아가느냐. 나는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는 듯 한 당당한 모습. 누가 이 수형기록표의 모습을 보고 밤낮으로 고문을 당하고, 끼니도 때우지 못하고 강제노역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겠는가.

 

아래 심훈의 옥중편지처럼 생지옥에 있으면서도 그 눈들은 샛별과 같이 빛나고 있었을 것이다. <“어머님! 날이 몹시도 더워서 풀 한 포기 없는 감옥 마당에 뙤약볕이 내려쪼이고 주홍빛의 벽돌담은 화로 속처럼 달고 방 속에서는 똥통이 끓습니다.

밤이면 가뜩이나 다리도 뻗어보지 못하는데 빈대, 벼룩이 다투어가며 짓무른 살을 뜯습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이나 쪼그리고 앉은 채 날 밤을 새웠습니다. 그렇건만 대단히 이상한 일이 있지 않습니까? 생지옥 속에 있으면서 하나도 괴로워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누구의 눈초리에 뉘우침과 슬픈 빛이 보이지 않고 도리어 그 눈들은 샛별과 같이 빛나고 있습니다그려!”>

 

애국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다녀온 이후 우리는 조금 더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우리 역사와 보훈에 대한 관심이 애국을 향한 지름길임을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광복74주년을 맞이하는 이때에 지금까지는 앞만 보며 달려왔다면 이제는 우리 역사를 바로보고 길고 긴 세월을 헌신하신 애국지사님들의 정신을 본받아야겠다.

 

 

과거 잘못에 대한 사죄와 뉘우침이 전혀 없는 일본정부의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그에 따른 여러 난관에 봉착할 것이 예상되나 현재의 어려움을 하나 된 대한민국의 힘으로, 더 밝은 미래로 도약하는 기회로 바꾸어 나가자. 고결하고 강인하였던 애국지사님들의 뜻을 이어 받아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는 우리의 우수한 민족정신을 다시금 일깨울 때이다.

민주평통 영등포구협의회, 산불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 성금 전달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협의회장 이영재)는 지난 4월 29일,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 모금을 위해 협의회에서는 전 자문위원을 대상을 ‘사랑의 1․1․1’ 성금 모금 행사를 전개했다. ‘한 명(1)’의 자문위원이 ‘한 명(1)’의 이재민에게 ‘한 끼(1)’ 식사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 100여 명의 자문위원이 참여해 이재민에 대한 위로와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영등포구보건소 4층 협의회 사무실에서 진행한 전달식에는 이영재 협의회장, 박계석 수석부회장, 황진환 2지회장 등 협의회 주요 임원진과 대한적십자봉사회 영등포구협의회 최금옥 회장, 탁은희 부회장,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정활란 서부봉사관장 등 적십자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영재 협의회장은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을 드리고자모금을 진행했다”며 “자문위원들이 한마음으로 모은 성금이 잘 쓰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금옥 회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성금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향후 민주평통과 적십자봉사회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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