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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6·25전쟁 유엔 참전국,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 등록 2020.07.17 16:21:46

6·25전쟁 70주년을 한 달 앞둔 지난 5월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6·25전쟁 참전국에 100만 장의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이는 70년 전 우리나라를 도와준 UN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는 정부의 보은(報恩)의 의지가 담긴 보훈외교로, 수혜 대상의 대다수는 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와 같이 잘 알려진 나라들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번에 마스크를 전달받은 대상 중에는 사막 등지에 거주해 열악한 위생 환경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나바호족’이 있다. 이들은 나바호 네이션(보호구역 내 자치정부)에 거주하고 있는 북아메리카 인디언 종족으로, 6·25전쟁 당시 약 800명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참전했으며, 현재는 고령이 된 참전 용사 130여 명만이 생존해 있다. 비교적 덜 알려진 언어인 나바호어가 암호로 채택됨에 따라 나바호족 용사들은 암호통신병으로서 전쟁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나바호족의 여성 참전용사들은 간호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나바호족’처럼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비교적 덜 알려진 또 다른 나라가 있다. ‘멕시코’는 6·25전쟁에 물자를 지원한 39개 국가 중 하나로서, 실질적으로는 병력도 파병했지만, 공식적으로는 참전국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 이유는 멕시코 용사들이 미군 신분으로 참전했기 때문이다. 실제 참전한 멕시코 용사들의 숫자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으나, 멕시코인들로만 구성된 분대가 있었을 뿐 아니라 미군 참전용사의 10%이 히스패닉이었으며 이 중 10만 명 이상이 멕시코 참전용사였다고 추정된다. 멕시코에는 6·25참전용사와 관련된 단체나 정부 차원의 기념사업이 존재하지 않기에 고령이 되어버린 참전 용사들은 잊혀 가고 있다.

 

‘시끼스’는 ‘신발 두 짝 중 한 짝(one pair of shoes)’이라는 뜻으로 나바호어로 ‘친구’를 가리키며, 나바호 사람들이 한국인을 만나면 하는 말이기도 하다.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지만 나바호족 인디언들은 한국인을 이방인이 아닌 진정한 친구이자 형제로 여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나바호족’과 ‘멕시코’ 참전용사뿐만 아니라 여전히 수많은 참전용사들이 역사 속에서, 또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고 있다. 가족과 친구가 있는 고국을 떠나 낯선 이국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 바쳐 함께 싸운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 그것이 그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의 의무일 것이다.

 

경실련, 위성정당 정당등록 위헌확인 헌법소원 제기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거대 양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등록을 승인한 것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신청을 청구했다. 경실련은 2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은 오로지 비례대표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급조된 위성정당"이라며 "헌재가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신청을 인용해 대의제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이 소수정당을 배려하고자 만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을 넘어 다른 정당의 의석과 선거보조금까지 탈취했다"며 "헌법상 기본원리인 민주주의의 틀이 파괴되고 유권자의 선거권·참정권 행사가 중대한 장애를 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인 정지웅 변호사는 위성정당은 모(母) 정당에 종속된 단체에 불과해 정당법이 정당의 요건으로 규정하는 '자발적 조직'이 아니라며 "국민에 대한 책임능력이 결여된 결사체로 정당의 개념 표지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2020년 3월에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록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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