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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62명, 주택 60채 피해

  • 등록 2023.01.20 11:39:26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20일 오전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큰 불이 났다.

 

가건물 형태의 주택 약 60채가 불에 타고 500명 안팎 주민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불은 이날 오전 6시 27분경 구룡마을 4지구에서 발생해 주변으로 확대됐으며, 오전 7시 1분경에는 5지구 입구까지 불이 번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이 불로 주택 약 60채, 총 2,700㎡가 소실되고 44가구에서 이재민 62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당국과 강남구청은 4·5·6지구 주민 약 500명을 대피시키고 불길이 인근 구룡산 등지로 더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한 채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 26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서 인력과 경기도·산림청 등 소속 소방헬기 10대를 투입했다. 소방·경찰 인력 500여 명과 장비 61대, 육군 장병 약 100명, 강남구청 소속 인력 300명이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10분경 불길을 잡은 뒤 현재 잔불을 끄고 있으며, 또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있는지 수색 중이다.

 

이재민들은 강남구에 있는 호텔 4곳에 임시로 머무를 예정이다.

 

강남구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지구별로는 4지구 96가구 154명, 5지구 57가구 106명, 6지구 142가구 219명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구룡마을이 비닐과 합판, ‘떡솜’으로 불리는 단열재 등 불에 잘 타는 자재로 지어진 판잣집이 밀집한 곳이어서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내용의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노약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 대피를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현장에 나가 수습작업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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