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는 26일 설명자료를 통해 문래근린공원 리노베이션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구는 먼저 김지연 구의원(더불어민주당, 도림동·문래동)이 지난 9월 19일 오전 제26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주민동의 의견 수렴없이 문래근린공원 리노베이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착공 전 주민 의견 수렴과 구의회 심의절차를 총 9회 거쳤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문래근린공원 리노베이션은 꾸준히 제기된 주민이용 불편 및 노후시설, 배수 불량 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2024년 기본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총 5회의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를 비롯해, 총 5회의 언론보도 및 구청 소식지 7월호 등을 통해 주민들께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의견을 수렴했다”며 “또한, 지역구의원(국민의힘 남완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지연 의원)개별 방문설명을 비롯해 구의회 임시회, 본회의, 상임위 및 예결위 등 주민의 대의기관인 구의회 보고 및 질의답변을 거쳐 2025년 구의회 본예산으로 심의 확정된 사업에 대해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밟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4년 1월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24년 4월~9월까지 기본설계를 진행하면서 주민 의견 수렴 및 구의회 상임위‧예결위 심의‧의결을 거쳐 2025년 본 예산을 확정하고 2025년 실시설계를 진행하는 등 1년 6개월간 총 9회에 걸쳐 단계적인 주민 의견 수렴 및 구의회 심의절차를 밟아 2025년 9월 공사착공에 들어간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문래근린공원 리노베이션으로 기존 수목이 많이 훼손된다는 의견과 관련해서도 “대형 수목을 자르지 않고, 대형 수목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설계된 산책로를 설치할 경우 기존 수목이 훼손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우리 구는 대형 수목이 제거되지 않도록, 주민들이 이용해 온 기존 노선을 최대한 유지하여 산책로를 조성하고 수목을 보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문래근린공원 중앙통로변 가림막 휀스가 너무 불편하고 꽉 막혀 있어 답답하다는 의견에 대해선 “9월 27일까지 휀스 높이를 낮추고 통로를 넓히는 공사를 진행한다”며 “공사 가림막은 보행자와 분리를 통해 안전확보 및 비산먼지확산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나, 가림막이 높고 통행로에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9월 27일까지 가림막 휀스 높이를 낮추고 보행 통로를 넓히는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네 번째로 문래근린공원 리노베이션 사업으로 황톳길이 설치된다는 의견에 대해선 “처음에는 주민 의견에 따라 황톳길 설치를 검토했으나, 유지관리가 더 쉽고 경관적으로도 우수한 게르마늄 맨발길을 공원 외곽 경계선을 따라 100m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섯 번째로 물길쉼터 추진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으며, 관리도 잘 되지 않는다는 의견에 대해선 “물길쉼터는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중앙정부 예산을 유치해 조성한 사업으로 2024년 5월 28일과 8월 6일 2회에 걸친 문래근린공원 리노베이션 기본설계 설명회 시 주민들께 설명드린 바 있다”며 “물길쉼터 조성 후 유속이 약해 고여있는 물처럼 보인다는 의견이 있으나 환경부 설계기준 및 지침에 따라 유속기준(0.2m/s)을 반영해 조성한 것으로 향후 주민의견에 따라 개선가능한 사항(배수펌수 용량 증대)”이라고 했다.
이에 덧붙여 “수질관리 및 청결상태 등은 이용상의 문제로 현재는 매일 물 교체를 하고, 1일 2회 부유물 청소, 수질검사 월 2회, 주 2회 고압세척작업을 통해 수질 문제를 개선했다”며 “또한 앞으로는 물놀이장 기준으로 상주 관리하겠다”고 했다.
여섯 번째로 문래근린공원에 공사가 반복된다는 의견과 관련해선 “문래공원 조성계획에 따른 물길쉼터는 2024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예산을 유치한 사항으로 2025년으로 예산 이월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리노베이션 사업과 분리해서 먼저 공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 “현재 공사는 잠정적으로 중단했고, 추후 주민 공론의 장을 열어 배수문제, 산책로 포장불량, 녹지대 토사유실 등 주민 불편사항 개선을 위한 방향으로 수정 보완 후 많은 주민이 만족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사 시에도 주민들이 지켜온 공원의 가치를 존중해, 대형수목을 그대로 존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