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병무청(청장 문병민)은 2일 자녀를 둔 기혼자 중 상근예비역 복무를 신청하여 입영대기 중인 입영대상자와 배우자, 자녀 등 그 가족들을 초청하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히 군 복무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자녀 기혼자 상근예비역 편입 제도는 정부의 출산장려시책에 따라 자녀가 있는 기혼자의 경우, 본인의 희망에 의해 상근예비역에 복무할 수 있도록 2008년도부터 시행되었으며(박사학위 이상의 학력자 및 의학관련 대학 졸업자는 제외), 지난 11월부터는 현역 복무 중에 자녀를 출산한 기혼자도 본인의 신청에 의해 상근예비역으로 전환 복무할 수 있도록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 날 행사는 조기결혼에 따른 자녀양육과 군복무라는 이중의 부담을 지고 있는 유자녀 기혼자 상근입영대상자와 가장의 군복무를 앞둔 가족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행사에 참석한 상근입영대상자들은 "하루빨리 군대를 다녀와서, 당당한 대한민국 남자로 또 아버지로 가족 앞에 서고 싶다"는 소박한 심경도 드러냈다.
문병민 청장은 "앞으로도 유자녀 기혼자에 대해 격려행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강구하여, 자녀양육과 군복무를 성실하게 완수 할 수 있도록 병무청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