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지역 내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 환경을 개선하고자, 오는 6월 1일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확대 실시한다.
구는 “지금까지는 음식물쓰레기와 관련해 배출량에 상관없이 가구별로 매월 일정 금액을 부담하는 정액제(아파트 1,500원 등)로 운영해왔다”며 “하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 확대와 함께 쓰레기 감량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20% 이상 감량할 수 있는 종량제도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일반주택은 전용봉투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려야 하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는 단지 내에 설치된 RFID 개별계량기를 통해 각 가구에서 배출한 음식물쓰레기의 무게에 따라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참고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전자칩을 이용한 차세대 인식 기술) 개별계량기는 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해 쓰레기의 무게를 계량하고 부담액을 책정하는 것으로, 쓰레기 감량효과가 매우 우수한 종량제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제도가 연착륙될 수 있도록 지난 해 당산동 등에 있는 공동주택(아파트) 28개 단지 11,000세대에 계량기 170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구는 지난 4월 4일 지역 내 공동주택 관리소장과 입주자 대표 260여명을 대상으로, ‘RFID 개별계량기기 설치 사업 설명회’(위 사진)를 실시한 바 있다.
구는 “전 공동주택 단지에 계량기 680대를 설치해 제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찬재 복지국장은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생 자체를 최소화 하는 것”이라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 실시를 통해 지역 내 쓰레기가 획기적으로 줄어, 영등포구가 친환경 녹색도시로 한 발짝 더 다가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