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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로 환경오염을 줄여보자

  • 등록 2013.05.29 09:00:10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로 환경오염을 줄여보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공유지의 비극

시장실패 이론 중에서 ‘공유지의 비극’이란 것이 있다.

누구의 소유도 아닌 목초지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마을이 있다. 사람들은 ‘나 하나쯤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저마다 소의 방목 수를 늘림으로써 초지가 고갈되어 모두가 더 이상 소를 키울 수 없는 비극이 초래된다는 이론이다.

미국의 생물학자 하딘(Garrett Hardin)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1968년에 발표한 논문내용이다.
이와 같이 맑은 물과 공기 같은 비배제성 재화를 시장원리에만 맡길 경우 각한 환경오염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이려는 노력도 이러한 공유지의 비극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실시

우리나라는 런던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음폐수의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되어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육상에서 처리하여야 한다. 음폐수의 해양투기 금지는 필연적으로 처리비용 상승을 가져온다. 이렇다보니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매우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기도 해 전 세계가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Q)가 전 세계 식량의 3분의 1이 낭비 및 폐기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버려진 음식은 약 3억 톤에 달하며 이는 세계 9억 명의 인구를 충분히 먹여 살릴만한 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통계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가 1만 5천여 톤으로 전체 생활쓰레기의 31.6%를 차지한다고 한다. 8톤 트럭 1,880대분에 해당될 만큼 거대한 양이다. 한 해 동안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조원에 달하고 그 처리비용도 8천억 원이나 된다. 영등포구만 해도 작년 한 해 동안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가 4만 9천여 톤에 달하고 처리비용 또한 43억 원이나 들었다.

음식물 쓰레기는 악취를 유발함은 물론이고 음식물 처리과정에서 나온 고농도폐수가 수질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또한 부적절하게 매립하거나 소각 할 경우 심각한 토양오염이나 대기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과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행은 필수적이다. 제도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환경부가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7%에 달하는 사람들이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83.1%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국적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20% 정도 감소하면 1천 6 백억 원 이상의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연간 177만 톤의 온실가스가 감소하고 에너지 18억 kwh가 절약되는 환경적·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영등포구를 포함하여 서울 대부분의 구가 6월 1일부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다. 버린 만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기존 정액제 방식은 주민이 직접적인 비용 부담을 못 느음식물 쓰레기 감량 노력이 미흡한 반면, 종량제는 비용 부담을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 감량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 필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버린 만큼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이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식단과 유통기한을 고려한 계획적인 식재료 구매와 먹을 만큼만 조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한국적 정(情)문화의 하나로 꼽히는 ‘푸짐한 상차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전환하여 먹지 않은 채 버려지는 음식물 양을 줄여나가야 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염분의 함량을 적게 하는 ‘싱겁게 먹기 운동’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음식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영등포구도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지난 수개월 동안 집중적인 홍보를 해왔다. 더불어 종량제 시행에 맞추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실시하여 주민 참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 불법 무단투기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단속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

다가오는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고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다짐하는 날이다. 후손에게 물려줄 최고의 선물은 바로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임을 우리 모두 잊지 않도록 하자.

與 "'금거북이 청탁 의혹' 국교위원장 잠적…숨는 자가 범인"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금거북이 인사 청탁 의혹과 관련,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을 향해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과 교육을 모욕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에도 연가를 핑계 삼아 출근도 하지 않고,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고 사실상 잠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숨는 자가 범인 아닌가. 잠적한다고 해서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사건이 사라지나"라며 "특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의 금고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했다. 특검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인사를 청탁했고 이를 통해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청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워크숍 직후 이재명 대통령님 초청, 민주당 국회의원 오찬에서 다짐한 것은 원팀, 원보이스 정신"이라면서 "당·정·대가 원팀, 원보이스로 똘똘 뭉쳐서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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