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월 3일 영등포를 찾았다.
유 장관의 영등포 방문은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오용원. 이하 연합회)가 이날 영등포문화원(원장 김대섭)에서 ‘지방문화원의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이뤄졌다.연합회는 이번 발표에 대해 “그동안 현장 중심 풀뿌리 문화기구로서 지역문화자원을 발굴·보존해 온 지방문화원의 활성화를 위함”이라며 “이번 중장기 계획에는 향후 지방문화원이 지역문화,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다양한 방안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문화는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데 필수적인 영역”이며 “창조산업의 핵심인 문화콘텐츠산업의 모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발표된 중장기 계획에는 ▲지역문화 자료 디지털화 및 지역문화진흥센터 건립 ▲미래의 전통문화 발굴사업(‘이야기가 있는 마을 잔치’ 개최, ‘향토문화브랜드’ 지원) ▲문화귀촌사업을 통한 지역문화활동가 발굴(이를 통해 청년실업 및 농촌 고령화 문제 해결) ▲이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문화교육을 넘어선 상호문화융합사업 실시(이종문화 활동가 양성, ‘편견 없는 마을’ 선정 지원)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교류 사업(지방문화원 간 교류, 문화통신사 파견) 등의 내용이 담겼다.유진룡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계획이 지방문화원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지역문화콘텐츠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지역문화원의 위상 제고는 물론 지역문화 발전을 통한 문화융성시대의 개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조길형 구청장, 오인영 구의회 의장,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남병근 경찰서장 등 영등포 지역 여러 인사들이 자리했다. 특히 박선규 위원장은 전직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란 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박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 있던 기간은 짧았지만, 내겐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고 회고하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역설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