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사회적 기업’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영등포구가 종로구와 함께 서울시 내에서 두 번째로 ‘사회적기업’이 많은 자치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시의회 공석호(사진. 중랑2)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형사회적경제기업(각 자치구 포함) 통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협동조합 34개, 마을기업 1개 등 35개 기업에 445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등포구는 종로구와 함께 29개 업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26개), 마포구(21개) 순으로 나타났다. 강북구의 경우는 5개로 사회적기업이 가장 적은 구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형 사회적기업’은 서울지역에 소재한 사회적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기업(단체) 중 고용노동부의 7가지 인증조건을 못 미치더라도 사회목적의 구체적 실현 및 수익성 창출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 서울시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정된다.
공석호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계층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서울형 사회적기업 뿐만 아니라 자치구형 사회적기업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형 사회적기업에 비해 자치구형 사회적기업은 협동조합으로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3개 자치구만 설립되었고 그 외 자치구는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각 자치구에서 사회적기업 육성에 만전을 기하고, 일부에서 지적되고 있는 사회적기업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들의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사회적기업이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