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당이 지난 4월 19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6·4지방선거 구청장 후보로 양창호 예비후보를 선출한 가운데, 당시 양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오인영 예비후보(사진. 현 영등포구의회 의장)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재경선을 요청하고 나섰다.
오 후보는 4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천관리 소위원회의 여론조사 결과발표에 대하여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하고 재경선을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을 위한 이번 여론조사는 ㈜모노리서치와 ㈜리얼미터 2개사가 영등포구민 무작위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며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2개 기관 평균 1.35%P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표본오차 ± 3.1%P이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수치는 전화여론조사응답자 1000명중 최소 10명~17명 차이에 불과한 아주 근소한 차이로 사회통념상 오차범위 이상 차이가 나는 결과여야 하나 그렇지 아니하다”며 “갑·을 지역 500명씩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사실이 지켜지지 않은 점과 사전에 가중치 부여, 할당 등 세부사항에 관한 합의 없이 여론조사 기관이 임의대로 처리한 점. 연령별 빈도수를 보면 새누리당 주지지층인 40-50대보다 30대 이하가 더 많이 배분된 점 등을 보아 불과 1.35%차이의 박빙혼전상태에서 공정성과 신뢰성에 이의를 제기 하는 것은 경선결과의 불복이 아닌 후보자의 정당한 권리행사이기에 재고를 강력히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