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당산1동 제2어린이집’(가칭) 건립을 추진중이라고 7월 30일 밝혔다.
구는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려는 학부모는 대부분 비용이 저렴하고 안심할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선호하지만, 서울 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전체 보육시설의 11% 수준에 불과해 입소하려면 신청 후 최장 2년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국공립 어린이집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현재 당산1동에 제2어린이집을 건립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제2어린이집은 구청 별관 청사(선유동1로 80번) 내에 연면적 750㎡,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보육실·실내놀이터·교재교구실·조리실 등이 설치되며, 아이들이 자연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건물 옥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영유아놀이터도 만들 계획이다.
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의 불연·난연 자재를 사용해 재난사고에 대비하고, 보육실엔 내부가 보이도록 창이 있는 문을 설치하는 한편 영아반 출입구에 별도의 안전문을 설치하는 등 각종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토록 할 것”이라며 “장애아 통합어린이집으로도 운영 가능토록 하기 위해 장애아를 위한 편의시설 등이 함께 설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2어린이집은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구 가정복지과(2670-3358)로 문의하면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과 함께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확대를 적극 추진해왔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어린이집 확대 정책으로 주민들의 보육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