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보건소가 최근 유행하는 일본뇌염과 홍역에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권고에 나섰다.
보건소는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으로, 사백신 또는 생백신 중 한 가지만 접종하면 된다”며 “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가 활발한 10월까지 가정 내에서 방충망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은 가능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활동시에는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역의 경우 전염력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률이 90% 이상으로 높아진다”며 “그러나 2회 이상의 예방접종으로 95% 이상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므로 제때 예방접종이 꼭 필요한데, 대상은 생후 12개월에서 만 6세 아동으로, 홍역 백신인 MMR을 2회 접종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청소년 및 대학생 홍역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1차 접종만 받은 청소년의 경우 2차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며 “접종 후에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의심환자와 접촉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뇌염과 홍역 모두 국가 무료 예방접종에 해당되므로,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보건소는 이와함께 “B형 간염, 수두, 백일해 등 13종의 무료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각각 표준 접종 시기에 맞춰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권장한다”고 부연했다.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http://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예방접종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예방접종실(2670-4766~8)로 문의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