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신문=육재윤 기자] 미국 정부가 주로 하이텍기업 취업자들이 신청하는 전문직취업(H1-B) 비자 급행수속을 일시 중단했다고 CNN이 4일 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민서비스국(USCIS)은 H-1B 비자 급행서비스(expedited processing) 접수를 오는 4월 3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급행수속 중단조치는 최고 6개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기업체에서 채용하려는 외국인의 H1-B 비자를 신청하면서 1,225달러를 추가로 내면 급행으로 비자발급 수속이 처리됐다.
현재 H-1B 비자 서류 처리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어 급행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비자를 새로 발급받거나 연장 수속을 하는 신청자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가져다 줄 것으로 우려된다.
벨뷰 JK법무법인의 김왕진 대표 변호사는 "급행수속으로 신청서를 잘못 보내면 신청서 자체가 되돌아와서 추첨에 영향을 미치거나 서류 처리가 추가로 지연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취업비자 신규 신청은 4월 3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결국 앞으로 당분간은 급행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H1-B 비자 발급은 급행수속이 아닐 경우, 통상 3~6개월이 소요된다.
/제공: 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