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보건소가 여름철 기승하는 모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공원에 친환경 해충유인살충기 10대를 설치해 11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설치 장소는 2010년부터 운영 중인 디지털모기자동계측기(DMS)분석결과 타 지역에 비해 20%이상 많은 모기가 채집된 공원 10개소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당산공원, 문래공원, 원지어린이공원, 신길근린공원, 중앙어린이공원, 대림어린이공원 등이다.
친환경 해충유인살충기는 해충들이 좋아하는 빛의 파장을 발산해 유인한 뒤 포획, 내부에서 살충 및 분쇄하여 해충잔해를 자동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이다.
공원지역 특성상 주민의 이동이 많고 화학약품 사용이 곤란해 한 번 설치로 지속적인 방제가 가능한 해충유인살충기는 친환경적이면서 가장 효율적인 방역 방법으로 꼽힌다.
공원등과 연동해 야간에만 작동되어 주간 활동성 익충인 잠자리, 매미, 벌에는 피해 없이 모기가 좋아하는 UV LED(365nm)파장으로 강력 유인 살충한다.
해충유인살충기는 지난 5월부터 설치했으며 11월까지 운영된다. 모기가 증가하는 7월 한 달 동안 살충기가 설치된 10개 공원의 디지털모기자동계측기(DMS)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 대비 34%이상 모기의 수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모기 Zero 영등포 구현을 위해 모기 서식처가 될 수 있는 폐타이어·화분 등의 고인물 제거, 쪽방촌 등 취약지역 해충박멸 프로젝트, 주민 대상 모기 예방 안내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 시범 운영 중인 해충유인살충기를 통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해충으로부터 받는 각종 피해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친환경 방역체계로 감염병 예방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과성을 더 검토한 후 내년에 확대 운영할 계획으로 생활 속 모기 예방 실천 활동에도 주민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