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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시, 도시데이터 수집․유통․활용 인프라 구축 위한 센서 연내 850개 설치

  • 등록 2019.10.29 13:24:00

[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서울시가 소음, 미세먼지, 자외선 등 도시데이터를 한 번에 수집하는 ‘스마트 서울 도시데이터 센서(S-DoT, Smart Seoul Data of Things)’를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2,500개 설치한다.

 

스마트시티의 핵심이자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를 수집해 데이터 기반의 행정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다양한 민간‧행정 데이터와 융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시는 “지난 18일에 발표한 ‘S-Net(스마트 서울 네트워크)’이 도시 전역에 모세혈관식 자가통신망을 구축하여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면, ‘S-DoT’는 ‘S-Net’의 사물인터넷 망을 활용해 서울 전역에 센서 기반 도시데이터의 수집·유통·활용 체계를 구축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행정,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구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S-Net(스마트 서울 네트워크)’는 세계 최초로 도시 전역에 모세혈관식 자가통신망을 촘촘히 구축(총 4,237km)하고 이에 기반한 공공와이파이 확대로 시민의 통신기본권을 전면보장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는 1,027억원을 투입하여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S-DoT’은 IoT 기술 기반의 데이터 수집 센서로 온도, 바람, 미세먼지, 조도 등 도시현상 데이터와 방문자수 등 총 10종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향후 기술발전, 정책환경의 변화에 따라 수집 데이터의 종류를 점차 늘려 나갈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재난으로 지정된 미세먼지 경우 최근 시행된 환경부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등급 기준 2등급 이상 장비를 사용하여 측정값의 신뢰도를 높여 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S-DoT’을 오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시 전역에 850개를 설치하고, 향후 2022년까지 총 2,5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S-DoT’은 2m~4m 사이의 높이의 CCTV 지지대나 가로등을 활용하여 설치되며, 시민이 실제 생활하는 도시공간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주거공간, 상업공간, 개방공간에 설치된다. 아울러, 데이터 수집의 정책적 효과가 높은 미세먼지 다량 유발시설, 대중교통 차고지, 방문객 집적지, 대형공사장 등에 추가 설치된다.

 

‘S-DoT’에서 측정·수집되는 데이터는 센서 데이터의 허브 역할을 하는 ‘도시데이터 관리시스템’에서 수집·검증의 과정을 거친다. 앞으로 서울시가 ‘S-DoT’을 통해 축적하게 될 도시데이터는 도시 내 각종 현상들에 대한 과학적 분석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이러한 도시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울시 정책 수립과 공공서비스의 시민체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시데이터 센서의 온도계 측정데이터를 활용하면 각 지역별 상세한 폭염 실황 뿐 아니라 ‘온열 지수(WBGT)’를 산출해 노인, 유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근거로도 활용 가능하다. 또한, 최근 새로운 도시문제로 부각되는 인공 빛에 대하여 조도 측정 데이터를 이용하여 ‘빛 공해 방지법’ 등 정책 근거로 활용 가능하며, 온도, 습도, 자외선, 풍향, 풍속 측정 데이터를 이용하여 지역의 ‘걷고 싶은 산책로’ 개발, 지역별 폭염 및 한파 데이터를 분석하여 그늘막 또는 빙판길 열선 설치 위치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S-DoT’의 도시데이터는 2020년 상반기부터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data.seoul.go.kr), 디지털 시민 시장실(scpm.seoul.go.kr)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파일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공된 ‘S-DoT’의 도시데이터는 빅데이터 연구, 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학계와 산업계는 도시데이터와 다른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규 데이터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용도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도시데이터 센서를 통해 수집하게 될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기존 도시데이터로 예측하거나 설명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각종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시민과 기업에게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S-DoT’을 브랜드화해 스마트서울의 기반 인프라의 하나로 관리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S-DoT’ 의미는 ‘사람, 사물, 환경의 데이터가 들어있는 기기, 무수히 많은 DoT(점) 들이 연결되어 스마트 서울이 된다는 것”이라며 “향후 ‘S-DoT’의 제작 규격, 센서 규격, 접속 규격을 공개 하고, 민간․공공 누구나 사용가능한 IoT 공용함으로 발전시켜 자치구 주요지점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IoT 공용함은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S-Net(스마트 서울 네트워크)’ 의 유무선 통신망과 연계되어 통신·전력 사용 기반을 제공받게 된다. 인프라가 완비되는 2022년에는 이 공용함을 민간 기업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은 공개된 규격에 맞춰 제작한 센서를 이용하여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하고 활용 할 수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S-DoT(스마트 서울 도시데이터 센서)’을 통해 수집된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생활 향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동시에 더 나아가 도시데이터를 활용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S-DoT’는 추진 준비 중인 ‘S-Net(스마트 서울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일상을 혁신하는 다양한 IoT 서비스의 기반이 되고 미래 스마트도시 서울을 알리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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