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홍금자 시인이 시집 ‘외줄 타는 어름사니’로 지난 12월 2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PEN문학상 시상식 및 송년회’에서 PEN문학상 시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PEN문학상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가 주최하며, 시·소설·수필·평론 4개 부문에 걸쳐 매년 1년 동안 발표된 작품 중에서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그는 수상소감을 통해 “베란다 유리창을 통해 빛 속에 숨겨온 먼지의 입자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며 날아다니고 있는 것이 마치 내 문학 속에 보이지 않던 얼룩 같은 것을 보는 듯 불현 부끄러운 마음이 온몸을 휩싸고 스친다”며 “이번 PEN 문학상 수상으로 더 깊은 내면의 문학성장의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홍금자 시인은 1987년 ‘예술계’ 시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등단해 삼십 삼년 간 시를 써왔다. 그동안 17권의 시집과 그 외 이론서 등 다수가 있으며, 현재 영등포문인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