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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TV는 사랑을 싣고' 한복 명장 박술녀, 초등학교 밖에 다니지 못했던 어린 시절 회상

  • 등록 2020.02.07 09:08:41

 

 

[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7일 방송되는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박술녀는 지금의 ‘한복장인 박술녀’를 있게 한 세 스승으로, ‘강인한 어머니’와 ‘지독한 가난’ 그리고 유일한 학창시절인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을 꼽았다.

 

박술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복디자이너가 되면서 지독하게 억셌던 가난은 딛고 일어설 수 있게 됐고, 오랜 꿈을 이룰 수 있게 곁에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어머니는 9년 전 86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남은 인생의 스승님을 꼭 만나고 싶다며, 가난으로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했던 박술녀 기억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장선 초등학교 1~2학년 담임 ‘김영분 선생님’을 찾아달라고 에 사연을 의뢰했다.

이어 박술녀는 밥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굶주렸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인생의 유일한 학창시절인 초등학교 시절조차 형편 때문에 틈만 나면 학교에 가지 않았던 것을 고백했다.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혼날까 두려웠던 것은 물론, 가난 때문에 의기소침해져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분다고, 비가 오면 비가 온다는 등의 온갖 핑계를 대며 학교에 나가지 않았던 것. 잦은 결석으로 교우관계까지 끊겼던 박술녀는 친구들 곁을 겉돌게 되면서 더욱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다는 속마음을 내비치며 눈물을 훔쳤다는데.

그 무렵인 초등학교 2학년 당시,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 박술녀가 걱정돼 그녀의 집을 찾아왔던 유일한 사람이, 바로 오늘 찾아 나선 김영분 선생님. 갑작스러운 선생님의 가정방문에 깜짝 놀랐던 박술녀는 뒷간에 숨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김영분 선생님을 몰래 지켜봐야만 했던 56년 전의 일화를 떠올렸다. 더불어 가난한 형편의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줄만 알았던 선생님이 어머니에게 “술녀가 똑똑해 공부를 잘하니, 꼭 학교에 보내 달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박술녀는 김영분 선생님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박술녀와 마찬가지로 가난으로 인해 학업의 끈을 잡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은 탓에, 김영분 선생님의 말씀대로 박술녀만큼은 학업에 열중하길 바랐다는 그녀의 어머니. 하지만 10식구가 먹고 살기도 빠듯했던 형편 때문에 박술녀는 공부보다는 밥벌이를 선택했고, 결국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며 자신이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했던 사실을 어머니가 항상 가슴 아파했다고 전했다. 박술녀는 살아생전 김영분 선생님의 이야기를 많이 했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유일한 스승이자 자신을 바른 길로 이끌어주려고 했던 김영분 선생님이 더욱 자주 생각난다고 하는데.

하지만 박술녀가 초등학생이었을 당시 30대 후반이었던 김영분 선생님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56년이 지난 현재 80세를 훌쩍 넘어 선생님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 2MC와 긴 추억여행을 마치고, 불길한 예감을 감추지 못하던 박술녀는 차에서 내린 후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는 후문. 과연 박술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7일 저녁 7시 40분 KBS1 에서 공개된다.

대한교통장애인사랑나눔협회·사랑의열매, ‘2025 함께하는 나눔 복지 활동’

[영등포신문=장남선 시민기자] 지난 4월 22일, 영등포구 소재 대한교통장애인사랑나눔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2025 함께하는 나눔 복지 활동’이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생계 지원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사업은 대한교통장애인사랑나눔협회(회장 이계설)가 주관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의 후원으로 추진됐다. 사랑의열매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가정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재원을 마련하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 이날 복지 활동은 관내 장애인들이 협회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생필품과 식료품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랜 시간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해오던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 공간으로 나와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외부 활동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도 큰 의미가 있었다. 대상자 대부분은 고정 수입이 없거나 고령의 장애인들로, 일상생활의 안정성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이들은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대림동에 거주하는 윤모 씨(여, 74)는 “지체장애로 외출이 어렵고 생필품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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