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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구 팔거산성' 사적 지정

  • 등록 2023.06.27 10:37:43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군사 요충지로서 신라 시대 방어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여겨지는 대구 팔거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27일, 대구 금호강 북쪽에 있는 팔거산성 유적을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구 팔거산성은 함지산 정상에 축조된 산성 유적이다.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조망할 수 있고,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주변 지역을 감시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신라 왕경(王京) 서쪽의 가로축 방어 체계를 담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 왕경은 신라시대 수도를 일컫는 말로, 지금의 경주를 뜻한다.

 

관련 내용은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등 여러 기록에 남아있다.

 

대구 팔거산성은 성을 축조한 양식이 독특해 학술·역사적 가치가 크다.

 

발굴 조사 결과, 팔거산성에서는 신라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축성 양식인 현문(縣門)식 구조, 성벽 밖에 쌓은 곡성(曲城) 등이 확인된 바 있다.

 

현문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만 접근할 수 있도록 높게 조성된 문을 뜻한다. 곡성은 성벽 밖으로 군데군데 내밀어 쌓은 형태의 둥근 돌출부다.

 

 

특히 식수 등 물을 모으기 위해 만든 시설물인 집수지(集水池) 추정 구조물에서 나온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 16점은 신라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목간에 쓰인 기록 등을 분석하면 산성의 축조 시기와 신라시대 산성의 운영 방식 등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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