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스마트폰을 통한 예약시스템이 상용화되면서 기차나 고속버스 등 각종 교통수단 예매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어르신 10명 중 6명(60.4%)이 정보화기기를 통한 기차·고속버스 예매시 불편을 느꼈다고 답할 정도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예매 교육을 8~10일 오후 2~5시에 용산역 내 렛츠코레일 여행센터 앞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스마트폰 예매에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이 주요 대상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수료한 동년배의 시니어 강사 7명이 스마트폰 앱 설치부터, 회원가입, 예매실습과 취소에 이르는 전 과정을 1대 1로 차근차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사전 신청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교육 시간은 20~30분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한편, 서울시는 디지털 발전과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증가하고 있는 키오스크 활용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편리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편리함의 대명사인 스마트폰 서비스가 어르신들에게는 장벽 될 수 있다”며 “어르신들의 의견을 청취해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또 요청에 따라 다른 분야 교육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