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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오세훈 시장, 고립 9년 된 청년 만나 삼겹살…'은둔청년' 지원강화

  • 등록 2024.05.05 07:27:35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립·은둔 청년들에 대한 지원 강화에 나섰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오후 5시 서울 난지 노을공원 캠핑장에서 9년 동안 고립된 생활을 했다는 권모(39) 씨, 1년가량 은둔 생활을 한 조모(29) 씨를 만났다.

오 시장은 직접 삼겹살을 구워 주며 그동안 고립된 채로 육체적·정서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지만 이제는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 시장은 유튜브 채널 '오세훈 TV'를 통해 밥을 먹으면서 시민들과 친밀감을 쌓고 정책 비전도 제시하는 '서울식구' 영상을 찍고 있는데, 이번에는 서울식구 시리즈의 일환으로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고기를 먹이고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만남이 성사됐다.

 

정책 대상자들을 딱딱한 정책 간담회나 토론회가 아닌 캠핑장이라는 여가 공간에서 만나 함께 밥을 먹으며 고립·은둔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고 그 모습을 유튜브 영상으로 풀어 시의 정책을 2030 세대들에게 홍보하겠다는 것이다.

고립 청년이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정서적 또는 물리적 고립 상태에 놓인 이들, 은둔 청년이란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구직이나 학업을 위한 활동도 하지 않는 이들을 말한다.

시는 서울에 고립·은둔 청년들이 13만명에 달한다고 보고 정서 안정과 공공 일자리 참여 등으로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게 하기까지 정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557명의 고립·은둔 청년들을 찾아내 지원한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지원 대상을 늘리고 청년들의 수요를 파악해 그에 맞는 지원을 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7월 종로구에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전담 기관인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를 열고 센터 1층에 청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인 '아지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가 설문한 결과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행동하는 커뮤니티 같은 공간보다는 혼자여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곳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한다.

시는 또 방 혹은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완전히 숨어버린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시내 복지관과 지역 청년센터 등 기존 사회 안전망을 활용해 대상자를 찾을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펴 사회로 온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9월 1일부터 예보 한도 1억으로 상향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내일부터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을 앞두고 아직은 수신 잔액에 큰 변동이 없지만 예금 만기가 몰린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금 유치를 위한 금리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에 금융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금융회사나 상호금융조합·금고 파산 등으로 예금 지급이 어려워질 경우 예금자는 1억원까지 원금과 이자를 보호받는다. 예·적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은 가입 시점과 관계 없이 모두 적용된다. 예금과 별도로 보호 한도를 적용하고 있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역시 1억원까지 보호된다. 각 금융기관당 5천만원이었던 예금 보호 한도가 올라가는 건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금융회사별로 5천만원씩 분산 예치해두던 예금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시장이 불안할 때 안전망이 두꺼워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금자보호한도가 높아지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2금융권으로 자금이 대거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다만, 금융당국이 예보한도 상향을 예고한 이후 2금융권 수신 잔액과 변동 추이를 실시간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우려했던 자금 쏠림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7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10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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