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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초등학생 납치 성폭행… 충격

  • 등록 2010.06.18 02:59:00

 

교내 CCTV 무용지물

 

영등포경찰서는 대낮에 초등학생 여아를 성폭행한 김수철(44)에게서 초등학생 여아 성폭행 혐의 외에 여죄 2건을 확인하고 16일 검찰로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께 신길동에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A양(8)을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납치해 무참히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양은 학교 자율휴교일인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방과 후 수업을 듣기 위해 운동장에서 놀다 안면도 없는 김씨의 집으로 끌려가 성폭행 당했다. A양은 김씨가 잠이든 틈을 타 도망쳤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돌아오지 않자 학교를 찾아가 교내 CCTV를 확인해 납치 사실을 알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A양의 어머니가 수색에 나선지 몇 시간 만에 학교에서 울고 있는 A양을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A양이 입고 있던 옷에 피가 묻은 것을 보고 곧바로 A양을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고, 학교 주변 CCTV 화면을 근거로 탐문을 벌이다 9시간 만에 집 근처를 배회하던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새벽에 영등포역에 일을 구하러 나갔다 일감이 없어 집으로 돌아온 뒤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씨는 과거 부녀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성범죄 전과자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편 A양은 국부와 항문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5~6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철 범행 당일 행적? 태연히 사우나 다녀와


김수철은 범행 직후 A양의 흔적을 지우고 태연하게 사우나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일용직 근로자인 김수철은 이날 영등포의 한 식당에서 맥주를 마시고 이날 오전 9시께 식당 인근 초등학교에서 A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김씨는 오전 10시 신길동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A양을 협박, 납치해 학교에서 1.2㎞ 떨어진 자신의 집에 데려가 성폭행한 뒤 잠들었다.
오후 2시께 김수철이 잠에서 깼지만 A양이 사라진 뒤였다. 이후 자신의 방안에서 A양의 흔적을 지우고 태연히 샤워를 했다.
김씨는 오후 3시50분께 집에서 도보로 25~30분 떨어진 사우나에 들어갔다. 사우나를 마친 김씨는 오후 7시10분께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중 경찰이 자신을 찾고 있는 것을 눈치 챘다. 김씨는 검문에 응하지 않고 다른 길로 자신의 집으로 가기 위해 도주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수철은 경찰 조사에서 “맥주를 마시면 성욕을 느끼고 그 날(범행 당일)도 맥주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은 모든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면서도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수철 여성에 열등감, 성격장애 치료 전력도


김수철은 불행했던 어린 시절과 여성에 대한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를 여의고 부산에 있는 모 고아원에 3년 정도 머물렀다. 이후 중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오기까지 고아원에서 또래 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초등학교를 채 마치지 못한 김씨는 절도와 폭력을 일삼고 성폭행을 하는 등 전과 12범으로 감옥을 제 집처럼 드나들었다.
이번 범행 장소였던 신길동 자택도 2007년 폭력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뒤 지난해 9월 출소 직후 마련한 것이었다. 김씨는 A양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지도상 직선 거리로 400~500m 떨어진 곳에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18만원짜리 방을 마련했다.
출소 직후 일용직 노동을 하면서도 우울증을 앓아 제 발로 자택 인근 신경정신과를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은 전력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주변을 탐문해 보니 인사도 잘하고 성실하다고 말했다”면서도 “치료 당시 의사 소견서에는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써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수철은 성인 여성에 대한 열등감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18세 때 공장에서 일하면서 그곳에서 마음에 든 경리 직원을 만났다”며 “그 직원은 내 얼굴에 주근깨가 많아 싫다고 했고 그 때문에 (여성에 대한) 열등감을 갖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2의 조두순’ 김수철 사진 공개 논란, 네티즌 “당연하다”


‘제2의 조두순’ 김수철의 실명과 사진 공개를 두고 네티즌간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네티즌들은 ‘흉악범들의 사진과 실명 공개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부 얼굴을 공개하고 실명제 해야 한다. 몇 년 복역하고 나오면 또 나쁜 행동을 할 수 있다. 얼굴을 가려줘서는 안된다.”
“평생 재범을 막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흉악범에 대한 얼굴공개는 필요하다고 본다.” 등의 글을 통해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흉악범에게도 인권이 있다’, ‘김수철의 가족도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 오인환 기자

조계종 회의장 화재 완진… 스님 등 300명 대피, 국보·보물 피해 없어

[영등포신문=곽재근 기자] 10일 오전 10시 22분경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조계종 내 건물에서 난 불이 약 1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57분경 대응 1단계를 해제하며 완진을 선언했다. 진화에는 소방 차량 35대와 인력 142명이 동원됐다. 불은 조계사 사찰 옆 4층 규모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2층 국제회의장 천장에서 시작됐다. 다행히 문화재가 다수 있는 한국불교중앙박물관이나 조계사까지 옮겨붙지는 않았다. 국제회의장에 있던 시민과 스님 등 100명과 기념관에 있던 200명 등 총 300명이 스스로 대피하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천장 에어컨에서 불꽃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불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기획전 '호선(毫仙) 의겸(義謙): 붓끝에 나투신 부처님'을 위해 전국 사찰의 문화유산 다수를 보관 중인 가운데 발생했다. 박물관에는 국보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와 보물인 여수 흥국사 십육나한도을 비롯한 국보 9점·보물 9점 등 총 33점이 전시 중이었다. 불교중앙박물관장인 서봉스님은 언론 브리핑에서 "다행히 화재가 전시관과 수장고로 이어지지 않아 안전하게

서울시, 민간과 손잡고 가족돌봄청년 지원 협력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는 기업·단체와 손잡고 ‘가족돌봄청년’의 자산 형성, 심리상담, 일상돌봄까지 지원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아름다운재단, 롯데백화점, 희망친구 기아대책, 한화생명, 월드비전과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아름다운재단은 총 2억원을 투입해 가족돌봄청년 25명에게 1인당 400만 원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지급한다. 또 경제·재무 교육과 운영보고서 등을 제공해 건전한 자산 형성을 돕고 금융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과 기아대책은 4억 원을 들여 가족돌봄청년 및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롯데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4곳(잠실·동탄·수지·타임빌라스 수원점)에서 상담을 제공하고 장학금과 자조 모임 등을 지원한다.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은 가족돌봄청년의 간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비대면 청소·세탁 등 일상돌봄 서비스와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다. 특히 현재 가족돌봄청년 2,515명을 지원 중인 월드비전과 정보를 공유해 앞으로는 서울시 또는 월드비전 중 한 곳에만 가족돌봄청년 신청하면 양쪽에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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