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민간자원을 활용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나섰다.
구는 우선 공동주택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 1개소를 설치하는 한편, 민간어린이집 1개소를 국공립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길11재정비촉진구역에 신축되는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아파트 단지 내에 ‘신길3동 어린이집’이 설치되고, 민간 ‘영신 어린이집’이 ‘신길4동 어린이집’으로 국공립 전환된다.
이를 위해 구는 10월 1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문종금 신길11구역재개발조합장과 이영모 영신교회 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과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민간에선 어린이집 설치 장소를 구에 10년간 무상으로 임대하고, 구는 어린이집 리모델링비 및 운영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짧은 시간과 적은 예산으로 민간시설과 자원을 활용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릴 수 있어 아주 효과적”이라며, “어린이집의 보육 서비스 질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보육지원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상반기에는 룸비니 어린이집이 국공립(신길6동)으로 전환됐으며, 문래동 목화어린이집이 신축 개원돼 운영중이다.
구는 특히 당산1동에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자가 1,787명이나 된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라 유휴공간을 활용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축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