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지역의 대표적 의료기관 중 하나인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광태)이 11월 23일 신관(갑상선센터)에서 ‘제5회 갑상선 환우(患友)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광태 이사장과 변주선 행정원장 및 성진용 갑상선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유자효 시인을 비롯해 홍보대사 조민숙(노래강사)·조승구(가수)·조수경(가수) 씨 등 문화예술인들, 그리고 행사의 주인공들인 희망나비회(회장 박남혜) 회원들이 참석했다.여기서 ‘희망나비회’는 대림성모병원 갑상선 환우들의 모임으로, 갑상선이 나비처럼 생겼다 해서 붙인 이름이다.
김광태 이사장(국제병원연맹 회장)은 “의사로서 가장 고민되던 것이 치료할 수 없는 환자를 받게 되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의사가 안 아픈 환자를 진료할 수는 없는 것”이란 말로 갑상선 환자들을 치료해 왔던 그간의 소회를 피력했다.
유자효 시인은 심장병으로 죽음의 문턱에까지 갔던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당시 미웠던 많은 사람들을 모두 용서했다. 병이 때로는 사람을 달라지게 하는 긍정적 측면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성진용 센터장은 “저희 병원에서 갑상선 치료를 받은 많은 분들이 결과에 만족해 하며 다른 갑상선 환자들에게 우리 병원을 소개해 주시곤 했다”며 “해외에서도 치료를 받으러 오는 갑상선 분야의 최고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박남혜 환우회장은 “이런 모임이 벌써 5년째를 맞았다”며 “대림성모병원은 늘 환자에게 다가서는 병원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병원의 발전을 기원하며, 이런 행사가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그 자신도 갑상선 환자였던 노래강사 조민숙 씨의 사회로, 의료상식에 대한 환자들의 질문에 의사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Q&A 토크쇼’ 등 유익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김남균 기자※ 이날 행사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영등포방송(http://www.ybstv.net/)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