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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 이규한 재향경우회 영등포지회장

장남 상엽 씨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그 아버지에 그 아들

  • 등록 2013.12.12 16:07:55

대한민국재향경우회(퇴직경찰 모임. 약칭 경우회) 영등포지회 이규한(75) 회장이 지역의 화제인물로 다시한번 떠올랐다.

이 회장은 경우회의 날이던 지난 2011년 11월 21일 “치안질서유지 협조를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로 더 유명한 자동차 ‘카마로’를 디자인, ‘자동차 디자인계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우는 이상엽(44) 씨가 이 회장의 아들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역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찬사를 듣고 있다.

중앙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고등고시 1차시험에도 합격한 엘리트로서 경찰에 입문한 이 회장은, 청와대 경호실(서울시경 경비통신과 소속)과 미8군 산하 728헌병대에 파견돼 근무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일선 경찰 경험은 짧다고 할 수 있지만, 경우회원들의 권익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많은 봉사활동으로 높은 신임을 얻어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됐다.

12월 11일 만난 그는 “영등포는 서울의 관문으로 요충지”라며 “이런 중요한 지역에서 회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후배 경찰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최근의 공권력 경시 풍조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표했다. 나아가 작금의 안보상황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의 공개총살 등 인권유린에는 입도 뻥긋 안하면서 대한민국에는 불만을 쏟아내는 세력이 있다. 이들은 경찰을 공격해 다치게 하고, 천안함·연평도 사태와 관련해 북한 편을 든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의 목소리가 크다는 것이다. 8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나라가 걱정 되어 가만히 쉴 수가 없다.”

때문에 이 회장을 비롯한 경우회원들은 안보 관련 집회에 자주 참석한다. 최근에도 잇따른 시국대회에 참석했다는 그는 “회원들이 나이가 들어 건강이 제일 걱정”이라며 “요즘같이 추운 날이나, 지난 여름처럼 뜨거운 날이면 많이 힘들지만 대한민국이 바로 설 때까지 멈출 수 없다”고 일갈했다.

아들 상엽 씨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 한국인 위상 제고

이처럼 나라 걱정에 밤잠을 설치는 이 회장이지만, 자녀들(2남 1녀)을 생각하면 흐뭇하기만 하다.

특히 큰 아들 상엽(44) 씨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 한국인의 위상을 제고시켰다.

홍익대 미대(조소과)를 다녔던 그는 제대 이후 3학년이 되던 시절, 자동차 잡지를 보다가 알게 된 자동차 디자인의 명문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이란 학교를 수소문해 찾아갔다. 거기서 조각하듯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학생들을 보며 “나도 할 수 있겠다”고 꿈을 키우던 이 씨는 결국 조각가 대신 자동차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GM(제너럴 모터스)사에서 11년간 일했던 그는 자신이 디자인하던 ‘카마로’가 포드 및 독일과 일본의 스포츠카에 밀려 2001년 생산이 중단되자, 카마로의 전성기였던 69년형을 모델로 삼아 신형 카마로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 모델은 영화 트랜스포머에 의해 폭발적 인기를 누리게 된다.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풍요했던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신세대에게는 ‘범블비’로 다가온 새로운 자동차를 디자인한 인물이 한국인이란 사실에 미국 언론은 주목했다. 모국인 대한민국 언론들도 ‘범블비 아빠’가 한국인이란 사실을 자랑스럽게 보도했다.

상엽 씨는 2010년 GM사에서 폴크스바겐 그룹으로 이직, 현재 영국에서 ‘벤틀리’ 디자인을 맡고 있다.
“대통령도 안 부럽다”

세계적 인물이 된 큰 아들 뿐 아니라 딸과 작은 아들도 각각 워싱턴의 유명 내과 의사와, 중동 아부다비에 있는 한 건설회사 사장으로 있는 등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자식농사 참 잘 지었다는 말을 듣는 이 회장은 “나라 걱정만 아니면, 사실 난 대통령도 부럽지 않다”고 했다.

그는 남은 임기는 물론 퇴임 이후에도 국가안보를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후배 경찰의 사기 진작을 위한 일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역설했다. /김남균 기자

이규한 회장 프로필

• 중앙대학교 영문과 졸업

• 고등고시 1차 합격

• 청와대 경호실 근무

• 미8군 헌병사령부 근무

• 미8군 도서관 사서직 근무

 

• 미 육군 군속 외국 도서관장 20년 근무

• 중앙대 상임이사(현)

• 전주이씨 양녕대군 보은통정랑파 명예회장(현)

• 대한민국경우회 영등포지회장(현)

일하는 국민연금 수급자, 월 509만 원 미만이면 연금 안 깍는다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일하는 어르신에 대한 국민연금 감액제도 개선을 위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지난 11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어르신들의 일할 의지를 고취하고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일하는 경우 국민연금이 감액되는 제도를 개선한다. 기존에는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 309만 원(이하 “A값”) 보다 많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 A값을 초과하는 월 소득을 100만원 단위의 5개 구간으로 나누어 5~25%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금액에서 감액하였다. 즉, 초과소득월액이 100만 원 미만이면 최대 5만원, 200만원 미만이면 최대 15만 원이 연금액에서 깍이는 구조였다. 그러나 최근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국민연금 수급권자 다수가 의료비 등 생계비 마련과 부모․자녀 부양을 위해 소득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스스로 보험료를 납부하여 쌓은 연금에 대해 소득활동을 이유만으로 감액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있어 왔다.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정부는 국정과제에 ‘일하는 경우 국민연금이 감액되는 소득기준 향상(국정과제 90번)’을 포함했다.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여 어르신들이 일할 의지를 키워주고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보장

고광민 서울시의원, “부동산 허위거래 방치되면 선량한 시민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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