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병무청이 『2014년도 상반기 정책자문위원회의』를 갖고, 효율적인 병무행정 홍보를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4월 9일 서울병무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김용숙 정책자문위원장(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 중앙회장. 본지 발행인)을 비롯한 자문위원들과 이상진 청장, 장정임 운영지원과장 등 서울병무청 각 부서 과장들이 참석했다.
김용숙 위원장의 주재로 “국민이 느끼는 병무행정 홍보”란 주제 하에 8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병무행정 홍보에 있어서 블로그·SNS 등을 활용한 홍보도 중요하지만, 언론매체를 활용한 홍보 효과가 더 크다”는데 대체로 인식을 함께 했다. 이와 관련, 중앙병무청 뿐만 아니라 각 지방병무청들도 자체적으로 언론매체를 통한 병무행정 홍보(보도자료 배포)를 위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특히 수도서울을 관할하는 서울병무청이 그 선두에 서자는데 입을 모았다.
‘징집’과 같이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병무행정용어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울병무청 측도 이를 위해 공모전 실시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병무청은 ‘2014년도 병무홍보 추진계획’을 △ 기관장 정책의지 선제적인 언론보도 △ 홈페이지 등에 정책정보 제공 △ 유관기관 매체 활용으로 긍정여론 확산 △ 블로그 기자 등을 통한 홍보로 정책홍보 거부감 해소 △ 병무행정 소개의 날 운영 △ 다양한 채널, 차별화된 콘텐츠 활용 등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확산·정착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와함께 향후 역점 추진사항으로 △ 수요자 맞춤형 징병검사 △ 병력동원훈련 안전수송 △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효율화 등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병무행정 홍보를 위한 언론매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백장근(병무청 퇴직공무원)·서인태(2012년도 병역명문가) 두 신규위원에 대한 위촉식도 진행됐다. 이들 위원도 회의 과정에서 각각 “병무청 홈페이지를 활용한 병무홍보 확대” “병역명문가에 대한 예우 확대” 등의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서울병무청의 한 관계자는 ‘서울병무청 부지 공원화’ 사업에 따른 청사 증·개축 제한 조치로 직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며,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등포지역 후보자들이 이러한 점도 고려해 신중히 공약을 발표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실제로 서울병무청사는 건물이 노후하고 바람이 통하지 않는 구조 등으로 추위와 더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지만, 건물 리모델링을 할 수 없어 직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