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택배업, 요식업, 중개업 등에 종사하는 주민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로명주소를 활용한 ‘나만의 맞춤형 지도’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15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맞춤형 지도’는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된다.
구는 “‘나만의 맞춤형 지도’는 도로명주소를 기본으로 민원인이 희망하는 위치를 중심으로 주요 지형, 지물 및 건물명, 글씨 크기 등을 고려해 출력된 지도로 사이즈도 A4~A0까지 지정할 수 있다”며 “기존에는 주민들이 지도를 요청해 오면 제작돼 있는 지도책이나 접지형 지도를 제공했었으나, 행복한 대한민국을 여는 정부 3.0 행정혁신에 맞춰 도로명주소의 활용을 촉진하고자 연속 지적도와 도로명주소 등으로 공간 도면 자료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분야별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불필요한 도면층 등 속성 자료를 정비하고 신축 건물과 건물명 등의 불일치는 현장 조사를 통해 정리한 후, 매주 업데이트함으로써 맞춤형 지도는 항상 최신 내용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각 부서를 연결하는 ‘도로명주소 나만의 맞춤형 지도 정보체계’ 네트워크를 구성해 행정 업무에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며, 나아가 전국 지자체에 확대 보급해 도로명주소의 사용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의 정형화된 지도가 아닌 사용자의 필요성에 맞게 제공되는 지도”라며 “도로명주소의 활용도를 높여 주민들이 새로운 주소 체계에 익숙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맞춤형 지도’는 구 부동산정보과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 목적 등 간단한 인적사항을 작성 후 출력된 지도를 바로 받아갈 수 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