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보건소가 성교육 전문기관인 ‘아하! 서울시립 청소년성문화센터’와 손잡고 관내 초등학교 13개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 성교육 ‘아하! 해피버스ting’을 운영한다고 4월 18일 밝혔다.
보건소는 “‘해피버스’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성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용 차량으로, 버스 안에 각종 성교육 도서와 영상자료 및 교육 도구들이 비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직접 읽고 보고 만지면서 자연스럽게 성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다”며 사“춘기가 막 시작되는 초등학교 5학년생을 교육 대상으로 올해 1,400명을 목표로 하여 오는 12월까지 교육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 버스 안에서 진행되는 ‘사춘기 성 발달 교육’과 함께 ‘성폭력 예방교육’과 에이즈 예방 교육인 ‘사춘기 노트 만들기’ 등 3가지 세션으로 이뤄져 있다. 구체적인 세부 프로그램은 ▲사춘기 몸의 변화를 알아보는 ‘남·녀 몸 퍼즐’ ▲또래 성폭력 피해를 알아보는 ‘내가 만약 ~한다면’ ▲임신 체험하기 ▲사춘기에 생기는 흔한 궁금증에 대한 ‘사춘기 성 고민 해결’ 등이다.
보건소는 “아동이 성적인 위험 상황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지도하는 성폭력 예방교육은 아동 대상의 성범죄가 빈발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병희 보건지원과장은 “아동들은 점차 성에 눈을 뜨면서도 제대로는 알지 못하는 시기에 놓여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성교육이 특히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성에 대한 올바르고 건전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이들 눈높이에 맞춰 정확한 성 지식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