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일 성애병원 의료원장이 영등포구인권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영등포구는 4월 11일 “시민의 인권증진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장”이란 취지 아래 인권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총 15명의 위원(위촉위원14, 당연직 위원1)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장석일 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임기 2년의 인권위원들은 인권정책의 청사진인 ‘인권증진 기본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및 평가에 관한 사항’ 심의 등 구민의 인권 보호·실현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등포구는 인권보호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와 시민의 인권보장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 작년 3월 21일 '영등포구 인권 기본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구는 “앞으로 인권증진에 관한 실태조사, 인권증진 기본계획 수립 및 인권교육 실시 등 각종 인권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인권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인권선진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이번 위원회 출범에 이주민 정책의 인권 가치가 접목되면서 영등포구만의 특색을 가진 인권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연직 위원인 채재묵 구 감사담당관은 “이제 인권문제는 지방자치단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새로운 가치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만큼, 영등포구가 인권도시로 나아가는데 인권위원회가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인권위원회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시민의 입장에서 인권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장석일 위원장은 “노숙인·비정규직·이주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시민의 인권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차원에서 인권보장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구성된 영등포구 인권위원회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시민의 입장에서 인권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김남균 기자
이하 장석일 위원장 약력 및 인권위원 명단
■ 장석일 위원장 약력
- 중앙의대 졸업
- 청와대 의무실장(1998~2002년 9월)
- 김대중 대통령 주치의(2002년)
- 성애병원장(2003~2007년)
- 성애·광명성애병원 의료원장(2007~현재)
- 한국알레르기천식협회 사무총장
- 영등포구 인권위원회 위원장(2014년)
■ 인권위원 명단(가나다순)
김미희 /사단법인 함께가는영등포장애인부모회 회장
김용범 / 영등포구의원
김현영 / 남부지방검찰청 범죄예방위원회 자문위원
곽재석 / 사단법인 이주동포정책연구소 이사장
민지영 / 여의도고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박성호 / 오산대학교 다문화연구소 책임연구위원
신금자 /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
신승철 / 동국대학교 외래교수
이미옥 / 정신보건시설 좋은사람들 시설장
이용덕 / 영등포구 아동위원협의회 회장
장석일 / 성애병원 원장(위원장)
정혜원 / 영등포구육아종합지원센터 센터장
조명희 / 한신또래어린이집 원장
조용휘 / 교육경비보조금심의위원회 위원
채재묵 / 영등포구 감사담당관(당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