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6월부터 생활폐기물,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 등을 24시간 배출할 수 있는 거점 수거 방식의 클린하우스 10개소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구는 “기존의 생활폐기물 등은 집 앞에 배출하는 형태로 20시~24시에 배출하고, 환경미화원 등 청소업체들은 새벽에 폐기물 등을 수거해갔다”며 “배출시간과 수거시간이 안 맞을 때면 대문 앞에는 각종 쓰레기가 너저분하게 널려 있고, 주민들은 악취에 시달리며, 환경미화원 또한 골목길 집집마다 폐기물을 수거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편을 없애고자 1~2월 동안 동주민센터 수요 조사 및 현장 조사를 거쳐 주택지와 인접하고 민원발생 소지가 없는 10개소를 선정, 클린하우스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가로 6.2m×세로 1.8m×폭 2.4m 규모의 클린하우스는 종전에 각각 배출되던 일반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 등을 한곳에 모아서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한 개소 당 약 200~300여 세대의 주민이 이용할 수 있으며, 배출 요일·시간 제약 없이 24시간 배출이 가능하다.
구는 “클린하우스 내의 무단투기를 방지하고자 CCTV를 설치하고, 폐기물에서 나는 악취를 막고자 탈취제도 마련해뒀다”며 “또한 수거 거점의 청결한 관리를 위해 실버봉사대 80명을 클린하우스마다 관리인으로 지정, 2시간씩 근무하면서 수시로 청소하고 주민들에게 홍보 및 계도를 실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운기 청소과장은 “클린하우스가 잘 운영될 수 있으려면 생활폐기물에 대한 주민들의 올바른 의식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편리하게 생활폐기물을 배출하고 위생적인 수거 처리 방식으로 깨끗한 도시 미관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