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시장으로 유명한 문래동 영일시장이 무단적치로 인해 주민들의 보행권 침해 등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영등포구가 특별정비에 나섰다.
구는 5월 30일 “40여년 넘게 전통재래시장으로 유명한 영일 시장이지만 마늘 출하시기가 되면 주변 도로 및 보도에 상품들을 쌓아놔 주민들의 보행과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어 민원이 잦은 곳이기도 하다”며 “이에 5~6월 마늘 출하시기에 맞춰 시장 주변 도로 및 보도 특별 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구는 상인들에게 계고 및 정비 안내문을 발송하는 한편, 상인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자발적인 정비 등 협조를 구했다.
구는 “오는 6월 27일까지 매일 24시간 운영체계로 정비를 실시한다”며 “고질적인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차량 견인 등 행정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흥남 건설관리과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인들이 자발적인 노력을 당부한다”며 “이번 집중 단속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인 순찰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