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경인로(영등포로타리와 도림교 사이 약 2km 구간)에 설치된 노후 가로등에 대한 전면 개량사업을 실시한다고 6월 2일 밝혔다.
구는 “이 사업은 서울시로부터 8억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달 말 공사업체와 도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준비 기간을 거쳐 8월부터 현장 작업을 실시해 11월 중 사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량 대상 가로등은 설치한 지 15년 이상 된 것으로, 안전사고의 발생 우려가 있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155개 방전등이다.
새로 설치되는 가로등은 친환경 고효율 LED80W등이다. 구는 “LED등은 기존 등에 비하면 다소 비싸지만, 수명이 2.5~3배 길다”며 “또, 조도(照度)도 높아 어두운 밤도로를 더욱 환하게 비추기 때문에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산 절감에도 기여한다”며 “현재 사용 중인 등은 350W 방전등으로, 이를 LED80W등으로 교체하면 연간 60,150kWh만큼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며 관리가 더욱 용이해 유지보수비 또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나아가 오래되고 낡은 전기선을 교체, 감전 등 전기 안전사고도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도로과장은 “가로등 개량사업은 에너지 절약 등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 뿐만 아니라 도로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 증대에 기여한다”며 “관내 타 구간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개량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