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해 ‘행복한 불끄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구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여기서 ‘행복한 불끄기’란 매월 22일을 ‘불끄기의 날’로 지정, 각 가정 또는 기업 등에서 밤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전등을 소등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운동이다.
영등포구는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6월 19일 2호선 문래역 일대에서 양화중학교 동아리 ‘에너지 수호 천사단’을 비롯한 민간환경단체들과 함께 주민들에게 리플릿을 나눠주는 등 홍보활동도 펼쳤다.
특히 캠페인의 일환으로 관내 근로자수 30인 이상인 기업 760여 개소를 대상으로 ‘가정의 날’ 참여 행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구는 “기업체에서 자율적으로 매월 2일 이상 날짜를 정해 직원들이 저녁 7시 이전에 퇴근하도록 하여 사무실 전등을 소등하는 캠페인”이라며 “에너지 절약은 물론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는 계기가 돼 궁극적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철 환경과장은 “올해 전력 사정이 작년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각 가정과 기업이 이번 행사에 많이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