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최우선 과제는 ‘안전도시 영등포’”
“보내주신 ‘지지’를 ‘희망’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재선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민선6기 구청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7월 1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신경민(새정치민주연합. 영등포을)·양창영(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영등포구 관내 기관장, 시·구의원, 직능단체장, 학교장 등 수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조 구청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조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다시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제게 보내주신 ‘지지’를 ‘희망’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더 섬기는 구청장이 될 것이며, 늘 현장에서 구민 여러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평생 배울 수 있는 ‘교육도시’, 어는 한 분도 소외됨이 없는 ‘복지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선6기의 최우선 과제는 ‘안전도시 영등포’”라며 “하수도, 도시가스, 기타 다중이용시설들을 수시 점검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신경민 의원은 “영등포구는 주요 시설들이 밀집한 중요한 지역이면서도, 환경·교통·교육·다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문제점들이 내재되어 있는 곳”이라며 “조 구청장에게 격려와 힘을 보내주시고, 함께 힘을 합쳐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역시 축사에 나선 양창영 의원은, 조 구청장에게 “지금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행정, 구민이 원하는 행정을 펼쳐 달라”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펼치는 행정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박선규 위원장은 “저는 새누리당 소속이라 지난 선거에서 조 구청장이 아닌 다른 후보를 찍었다”며 “하지만 저를 비롯한 영등포지역의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들은 물론,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지역 유권자들 모두 ‘영등포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 조 구청장과 함께 숙제를 풀어나가자”는 취지를 피력했다.
한편 구는 “세월호 사건 등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취임식을 치르지 않는 것도 고려했지만, 앞으로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구민에게 영등포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간소하게나마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