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개원준비단은 7월 3일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단(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내정자 및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들을 선출했다.
시의회 의석 다수를 새정치민주연합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선출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의장직에는 4선(6대∼9대)으로 8대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한 박래학 의원(광진 4)이 선출됐다. 박 내정자는 “시민의 봉사자로서 일하는 의회상을 세워 나가고, 서울시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서울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정책보좌관제 도입, 의회사무처 직원 인사권 독립, 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렴한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하여 △지방의원 행동강령제정 △의장 업무추진비 공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부의장직에는 재정경제위원장(제8대 후반기) 출신인 김인호 의원이 선출됐다. 그는 “의회 투명성을 제고하고 사무처장 등 전문가 충원, 의회내 감사기구 설치 등의 공약 실천을 다짐한다”며 “아울러 지역예산 확보 및 동료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의회운영에 관한 사항을 전담하는 운영위원장직에는 최웅식 의원(영등포1)이 선출됐다. 제8대 전반기 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조직실장 등을 지낸 그는 주요 공약으로△서울시정책 추진시 의원사전보고 의무화 △상임위원회 배정의 형평성 제고 △의정 공통경비 투명화 등을 제시하며, “운영위원장직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의원연구단체 지원확대, 정책개발연구비를 신설하는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