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부터 서울시내 자치구를 순회하며 진행된 ‘찾아가는 공유마당’ 행사가 11일 영등포구에서 마무리 되었다.
이날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된 행사는 구청 밴드 동호회 ‘영밴’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행사장 주변에는 영등포구에서 실시중인 각종 공유사업들을 소개하고, 관내 공유기업의 사업들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마련됐다.
조길형 구청장을 대신해 참석한 오형철 부구청장은 “도시 문제와 공동체 회복의 열쇠가 될 ‘공유’를 더욱 확산시키는데 공유도시 영등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는 지난 4월 “유휴자원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공동체를 회복시킨다”는 취지로 ‘영등포구 공유(共有) 촉진 조례’를 제정·공포하면서 공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주요 공유사업들로는 △ 주민들에게 모임장소나 회의실을 제공하는 공공시설 유휴공간 공유 △ 차를 소유하지 않고 함께 사용하는 ‘카쉐어링’ △ 남는 방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도시민박’ △ 주민들이 서로 공구를 빌려 쓰는 ‘공구도서관’ 등이 있다.
구청 직원들도 내부 사이트에 개설된 ‘공유마루’를 통해 안쓰는 물건을 무료 나눔 하거나 대여·교환, 또는 필요한 물건을 요청하는 등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