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가정집 베란다에 소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9월 12일 밝혔다.
구는 “미니태양광은 햇빛이 잘 드는 아파트나 주택의 베란다 난간에 소규모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생산된 전기를 플러그로 연결해 가정 내에서 사용할 수 있어 ‘작은 발전소’의 역할을 한다”며 “생산되는 전기량은 250W 태양광 모듈 설치 기준으로 연간 약 292kWh로, 900리터 냉장고를 1년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양이어서 한 달에 3,000~10,00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은 오염물질 배출이 없어 차세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때문에 영등포구는 물론 서울시에서도 가정 내 미니태양광 보급을 위해 지원금 보조, 안전성 강화, 애프터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총 설치비용 중 50% 내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구는 “또한 각 가정의 베란다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규격의 태양광 모듈을 준비했다”며 “6종의 모델 중에서 희망하는 제품으로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베란다 외부에 설치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듈을 2개 이상으로 분리해 설치하며, 난간 거치대는 풍속 시험을 거쳐 구조안전 진단결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공급한다”며 “이밖에 사용하면서 생기는 고장도 편리하게 수리할 수 있도록, 설치 업체를 통해 5년 무상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니태양광 설치에 관심 있는 구민들은 구청 환경과에 전화(2670-3448)로 신청하면 된다.
이성자 환경과장은 “미니태양광은 베란다 공간을 활용해 전기도 생산하고, 환경오염도 줄이고, 게다가 전기요금까지 줄일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는 친환경 에너지”라며 “이번 기회에 각 가정에서 미니태양광 설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