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여의도 자매근린공원 옆(여의도동 56-1번지)에 건립키로 한 ‘여의도복지센터’ 착공에 들어 갔다고 9월 19일 밝혔다.
구는 “여의도는 업무용 빌딩이 많고 높은 땅값 때문에 타 지역에 비해 복지시설이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12년 3월부터 복지센터 설립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내년 12월 완공이 목표인 ‘여의도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구는 국·시비를 포함한 총 9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약 3,700㎡ 규모로 △구립어린이집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대강당 △휴카페 △북카페 △커뮤니티룸 등 다양한 복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교육·일자리·정보·문화의 복합공간으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시설유지비와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절감형 환경 친화적 건축물로 건립된다”며 “태양광 발전과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 생산 설비를 구축해 전력을 생산·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명·보일러 등 내부시설은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치하며, 옥상에는 빗물저수조를 설치해 옥상 텃밭 등 녹화 조성에도 신경 쓴다는 방침이다.
한편 여의도복지센터는 작년 3월 설계안 공모를 시작으로 설립 준비를 시작했다. 구는 “이후 설계자문위원회, 서울시 계약심사, 녹색건축 예비인증,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을 거쳐 12월에 설계를 완료했다”며 “또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5회와 주민간담회 2회를 개최하고, 주민과의 소통의 시간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여의도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서울시 최고의 복합 복지시설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