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양평동에 소재한 영은교회(담임목사 고일호)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은 9월 17일 구청 3층 혁신상황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협약은 민·관 공동연대를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사업과 관련, 구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공간 확보 문제와 더불어 적잖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민·관 공동연대 방식은 이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구는 교회 소유의 건물 일부를 임대료 부담 없이 어린이집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교회 역시 구로부터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위탁 운영권을 부여받고, 시설 기자재비와 운영비 등에 관한 보조금도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설치되는 (가칭)구립영은어린이집은 약 290㎡ 규모에 보육실·유희실·교구실 및 원장실·조리실 등이 들어선다. 9월 21일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9월부터 개원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에 민간의 참여를 독려, 주민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