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승일 기자=김남균기자] 영등포구가 민선6기 노인복지정책의 방향을 담은 ‘노인복지정책 비전’을 선포했다.
구는 10월 2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된 ‘제18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를 선포했다. 아울러 금년을 100세 시대를 맞아 변화된 노인정책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조길형 구청장, 박정자 구의회 의장 등 여러 내빈들과 주인공인 김철원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장을 비롯한 지역 어르신 500여명이 참석해 좌석을 가득 메웠다.
이날 선포된 ‘노인복지정책 비전’에는 ▲노인 일자리 확대 ▲독거 및 저소득 노인 보호를 위한 기초사회 안전망 구축 ▲여가와 평생교육 제공을 위한 권역별 어르신복지센터 확충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생설계를 돕는 전직지원센터 및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편안한 노후를 도울 수 있는 고품격 요양서비스 제공 ▲어르신 복지카드제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길형 구청장은 한 장수마을을 방문한 경험담을 소개하며 “영등포 100세 시대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정자 의장은 “어르신 여러분들은 한국사회의 특수상황으로 야기된 역경을 헤쳐나간 강인한 분들”이라며 “저희 17명의 구의원들은 4만 8천명의 영등포구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편안한 노후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경로의 달을 맞아 어르신과 부양가족, 노인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위문금품을 전달하며 경로효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효행장려금을 신설, 100세 이상 어르신 부양가족 19명에게 20만원을 지급하는 한편 올해 100세를 맞이한 어르신들에게 ‘장수 지팡이’를 전달했다.
이밖에 각 동별로도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위문품을 제공하고, 경로당과 노인교실 등에도 위문금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남균 기자